일,「정신대」관련 양면작전

일,「정신대」관련 양면작전

이창순 기자 기자
입력 1992-07-05 00:00
수정 1992-07-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금」 창설검토” 비치며 “강제동원 근거 없다”/일군,종전후 상부지시로 관련문서 폐기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종군위안부에 대한 한국정부 발표와 관련,생존하고 있는 고령의 전종군위안부 생활지원을 위한 기금을 창설,한국정부가 요청한 「적절한 조치」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한국인 원폭피해자의 의료등의 지원을 위해 설립한 기금과 유사한 형태의 기금창설을 구상하고 있으며 다만 지원대상을 전종군위안부 개인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전체를 대상으로 기념사업적인 성격으로 할 것인지는 앞으로의 검토과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 교도 연합】 가토 고이치(가등굉일)일본 관방장관은 3일 자신들의 수치심에도 불구,정신대의 참상을 세상에 공개한 한국인 피해 여성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했다.

가토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들 여성이 스스로 신원을 밝히기가 무척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그들이 겪은 고통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일본 정부도 6일 방위청 등 6개 부처가 공동 작성한 자체 보고서를 공표할 예정이다.이와 관련,일본 관변 소식통들은 보고서의 토대가 된 1백여종의 각종 문서들이 한국 여성 등이 정신대에 강제 동원됐다는 점을 입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연합】 2차대전후 일본군은 상부의 지령에의해 종군위안부와 관련된 서류를 처분한 사실이 거듭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조총련계 재일동포 금병동씨(64)가 각지에서 72점의 종군위안부 기록을 수집,이날 펴낸 「전장일지에서 본 종군위안부 극비자료집」에서 드러났다.

이 자료집에 의하면 「제48사단 전사 자료 병 종전장황」(46년7월)에는 50명의 한인 종군위안부가 있었던 인도네시아 숨바와도에서의 종전처리 상황을 설명,그 중에 「전사 자료는 정전시 그 대부분을 상사의 지령에 의해 처분했거나 나머지도 호주군에 제출함으로써 정확한 자료가 거의 없다」라는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1992-07-0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