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온 여름… 무더위 기승/대구 어제 35도

달려온 여름… 무더위 기승/대구 어제 35도

김민수 기자 기자
입력 1992-06-03 00:00
수정 1992-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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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량 올들어 “최대”/냉장고·에어컨·청량음료 불티/계곡등 때이른 피서인파 북적/4일께 비온뒤 예년기온 될듯/기상청

섭씨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때이른 무더위로 전력수요량이 올들어 최고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수돗물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 그동안 매출부진으로 울상을 짓던 냉장고·에어컨등 여름철 가전제품이 성수기를 맞았으며 청량음료·빙과류및 수박등 여름과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한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산과 공원등에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때이른 더위는 2일까지 계속돼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섭씨 30도 안팎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지방은 1일 낮 33.2도를 기록한데 이어 2일에는 올들어 가장 높은 35도까지 치솟는 찜통더위를 보였다.

대구지방의 이날 낮기온은 예년보다 7.3도나 높고 6월초의 기온으로는 83년6월2일 35.5도에 이어 9년만에 최고였다.

이밖에 대구외에 남원이 33.5도였으며 거창 33도,광주32.6도,서울 29.6도등 영동일부산간지방과 제주·서귀포등 해안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방이 예년보다 3∼8도가 높은 30도선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대륙에서 건너온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한여름을 연상케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이상고온현상은 기압골의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예년보다 여름이 빨리왔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이같은 무더위는 3일까지 계속되다 4일부터 먹구름을 동반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뒤 예년의 낮최고기온인 25도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 봤다.

이날 최대 전력소비량은 1일보다 43만㎾가 는 1천7백60만㎾로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전력공사측은 『사상 최대 전력소비량은 지난해 8월20일의 1천9백12만4천㎾이나 올해는 2천1백여만㎾까지 올라갈 것같다』고 벌써부터 전력수요량을 걱정했다.

서울지역의 수돗물 또한 지난달말까지 하루평균 5백5만t 규모이던것이 무더위가 계속된 이후 5백20만t으로 15만t이나 더 쓰인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임동국급수부장은 그러나 『서울시의 하루최대 수돗물 생산능력은 5백65만t』이라고 밝히고 『오는 6월15일 25만t 생산능력을 갖춘 뚝섬수원지확장사업이 끝나면 하루생산량이 5백90만t으로 늘어 올여름 물걱정은 크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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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6-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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