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과학자들 “조국과기발전 앞장” 다짐

교포과학자들 “조국과기발전 앞장” 다짐

신연숙 기자 기자
입력 1992-05-29 00:00
수정 1992-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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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공동협」 창립… 회장 김시중씨 선출/미·일·가등 6개단체 12,600명 망라/선진기술 이전·인력공급 창구로/“용어통일사업”·“국제적 재단으로 키우자” 제안도

전세계의 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이 함께 모여 조국의 과학기술발전과 세계과학기술무대에서의 기여방안을 모색할 세계 한민족 과학기술자 공동협의회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재일한국과학기술자협회,재캐나다한국과학기술자협회,재유럽한국과학기술자연합회,중국조선주과학가협회,독립국가련합고려인과학기술련합회등 7개 국내외 과학기술단체는 2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공동협의회 창립총회」 및 기념심포지엄을 열고 국가과학기술 경쟁시대를 맞아 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공동협의회가 선진과학기술의 국내이전 및 과학기술정보교류,인력공급의 창구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6개재외과협과 재영·재불·재독과학기술자협회, 러시아공화국고려인과학기술협회,카자흐공화국고려인과학기술협회,우즈베크공화국 고려인과학기술협회등 국가별 재외과협회장이 직접 참석,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의 활약상(별표)과 앞으로 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공동협의회의 활동방향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재일한국인과학기술자협회 장갑순회장(동해대교수)은 『일본에서는 일본인들의 한국인차별과 더불어 재일과협과 조총련계 조선인과협 사이의 벽이 활동을 적극화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역적인 급선무를 털어놓고 앞으로 세계한민족 과협의 활동으로는 전문분야별 과학기술동향 정보를 수집 종합 배포하는 정보교류역할,분야별 세미나·시찰등을 통한 전문가교류,전문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공동연구활동등을 제안하며 『이를 계획적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국제적 성격의 재단을 설립하자』고 말했다.

국내사정으로 직접 참가를 못한 중국북방조선족과학가협회 강귀길교수(연변대학교수)는 서면으로 전해온 논문을 통해 『첨단기술협력을 통한 경제진흥은 국제적 기술경쟁속에서 우리민족의 생존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세계7천만 겨레가 갈망하는 통일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공동연구협력개발과 기업협력사업을 촉구하고 세계과협 총회사무소는 서울 혹은 평양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캐나다과협 문광순회장(캐나다광물에너지기술센터 연구원)과 재영과협 서성기회장(뉴캐슬대 컴퓨터연구실 연구관리자)은 「세계한민족 과학기술인 총람」 전산화사업,연구개요 데이터베이스구축 및 국가간 네트워크서비스를 각기 제안,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한국인과학기술자들이 조국을 위한 과학기술 정보거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재불·재영·재독과협을 총괄하는 재구한국인과학기술자연합회 오영석회장(론 풀렁스연구소 연구책임자)은 『기술예속방지를 위한 기술협력선 다변화,연구형태의 유사성 측면에서 한국과 유럽의 과학기술협력은 한층 강화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거꾸로 유럽에 대한 국내정보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다시말해 유럽의 한국인과학자들은 조국에 협력을 하고 싶어도 조국이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과학기술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효과적인 활동을 못한다는 것.이밖에도 오회장은 선진과학기술 이전을 위한 재외과학기술인력의 단기 국내초청,국내 인턴연구원제도 도입과 국제학술회의 대리참석등의 활동방안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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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5-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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