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3천명 화합의 대잔치/지리산에 모여 우정 다져

영·호남 3천명 화합의 대잔치/지리산에 모여 우정 다져

임송학 기자 기자
입력 1992-05-25 00:00
수정 199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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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사랑나누기 헌혈/사물놀이등 지역민속공연도 펼쳐

영호남의 영원한 우정과 화합을 위하고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지리산 우정의 대잔치」가 24일 영호남의 분기점인 전북 남원군 88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에서 열렸다.

대한적십자사가 헌혈을 통해 영호남이 하나임을 확인하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강영훈 적십자사 총재와 강상원 전북지사를 비롯,전남·경남·경북지사와 부산·광주·대구직할시장등 7개시도 도지사·시장,대한적십자사 영호남 봉사회원등 3천여명이 참석,화합의 의지를 다졌다.

강총재는 치사에서 『오늘 영호남의 적십자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웅장한 지리산의 품속에서 열리는 뜻깊은 겨레의 화합을 상징하는 「지리산 우정의 대잔치」를 갖게돼 기쁘게 생각하며,우리 모두가 이웃사랑으로 고통을 예방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 대처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강상원 전북지사는 환영사에서 『민족의 정기가 어린 지리산에서 영호남인과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뜻을 같이한 가운데 행사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고귀한 사랑을 나누는 헌혈운동을 펼쳐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국민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고조시키는데 앞장서는 회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적십자사 영호남 6개지사에서 참석한 봉사회원 5백여명씩 3천여명이 「우정 나누기 현혈」에 참가해 모인 혈액중 호남인에게서 채혈된 혈액은 영남지역으로,영남인에게서 채혈된 혈액은 호남지역으로 보내 영호남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또 대구 동구 노인회의 농악을 비롯,경남의 사물놀이,광주·전남의 남도창,전북의 민요 성주풀이와 판소리 춘향가등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민속공연과 장기자랑등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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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리산 우정의 대잔치」는 제45주년 세계적십자의 날을 기념하고 헌혈을 통해 영호남의 화합을 유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중앙협의회 주최로 열렸다.<남원=임송학기자>
1992-05-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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