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승아닌 66%득표에 크게 만족/이종찬의원과도 만날 용의 있다.
40여년간의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거쳐 19일 민자당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후보는 『12일 대선에 승리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실히 믿는다』며 집권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후보로 선출된 직후 대회장인 잠실체조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후보는 시종 자신이 넘치는 어조로 대선에 임하는 각오와 비전을 피력했다.
그러나 김후보는 26세로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이후 9선,야당총재 4선,집권당 대표 등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특유의 동안에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3당 합당 이후 과연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수 있을지 항간에 의문이 끊이지 않았는데 소감을 말해달라.그리고 후보 경선과정에서 생긴 당내갈등 치유방안은 무엇인가.
▲우리 민자당대의원은 현명하게 판단했다는 대답으로 그같은 의문에 답하겠다.대의원들은 역사의 순리에 따라 그같은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당면 목표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선택을 했으리라고 본다.
나는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최대한의 관용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 민자당이 하나가 되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의견을 달리하는 분들도 당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반드시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
당내 소계파에서 대통령후보가 나왔는데 계파정치를 불식하기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았듯이 이번 후보선출전당대회는 법적으로 완벽한 절차를 거쳤다.상대후보가 법적 사퇴를 안했으므로 전체 경선절차를 다 밟았다.
이 순간부터 우리 당의 계파는 모두 없어졌다.이제 민자당밖에 없다.똘똘뭉쳐 정권재창출을 위해 총진군하는 일만 남았다.나자신 계파차원에서는 어떠한 생각도 하지 않겠다.단지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 선택인지를 생각할 따름이다.
지지율이 66%를 조금 넘기는 수준인데 만족하는지,그리고 후보로 선출된 소감을 다시 말해달라.
▲대단히 만족한다.민주주의 체제에서는 그 정도만 되어도 대단히 큰 표차이다.나는 이번 대선에서도 민자당후보로서 51%나 52% 득표를 얻기를 바란다.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는 일이다.압도적 승리는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개원을 앞두고 야당측과 지자제연기문제등 개원협상에 임하는 복안과 현당3역을 유임시킬 것인지 여부를 밝혀달라.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 얘기할 수는 없다.대선이 앞으로 6개월이나 남아 있고 대선에 임하는 몇가지 방안을 내부적으로 정해 놓은 것도 있고 앞으로 더 추가할 것도 있다.
다만 당장 해야할 몇가지 일이 있고 그중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우리 정치와 정국의 안정이다.정치안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지난 13대국회의 결과를 보고 이미 체험했다.정국안정이야말로 우리 국민이 현시점에서 가장 바라는 바다.
정국안정을 위해 당무는 물론 국정전반에 걸쳐 우리당 총재이신 노태우대통령과 충분히 협의하겠다.그리고 민생문제 해결,경제도약 및 국회개원과 관련한 모든 문제에 혼신의 정력을 쏟겠다.특히 국회운영을 위해서는 야당 대표들과 만나는 것도 검토하겠다.
당내 단합을 강조했는데 경선후보였던 이종찬의원을 만날 의향이 있는지,있다면 그 시기를 말해달라.
▲조금 전에도 말씀했듯이 나는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을 포함해 누구와도 만날 용의가 있다.당외의 인사들도 만날 것이다.
민자당은 이제 가는 길이 하나다.승리를 위해 단합하는 길밖에 없다.우리 당원은 물론 국민이 바라는 것도 그것이다.
다만 만나는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 지금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구본영기자>
40여년간의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거쳐 19일 민자당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후보는 『12일 대선에 승리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실히 믿는다』며 집권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후보로 선출된 직후 대회장인 잠실체조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후보는 시종 자신이 넘치는 어조로 대선에 임하는 각오와 비전을 피력했다.
그러나 김후보는 26세로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이후 9선,야당총재 4선,집권당 대표 등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특유의 동안에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3당 합당 이후 과연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수 있을지 항간에 의문이 끊이지 않았는데 소감을 말해달라.그리고 후보 경선과정에서 생긴 당내갈등 치유방안은 무엇인가.
▲우리 민자당대의원은 현명하게 판단했다는 대답으로 그같은 의문에 답하겠다.대의원들은 역사의 순리에 따라 그같은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당면 목표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선택을 했으리라고 본다.
나는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최대한의 관용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 민자당이 하나가 되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의견을 달리하는 분들도 당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반드시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
당내 소계파에서 대통령후보가 나왔는데 계파정치를 불식하기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았듯이 이번 후보선출전당대회는 법적으로 완벽한 절차를 거쳤다.상대후보가 법적 사퇴를 안했으므로 전체 경선절차를 다 밟았다.
이 순간부터 우리 당의 계파는 모두 없어졌다.이제 민자당밖에 없다.똘똘뭉쳐 정권재창출을 위해 총진군하는 일만 남았다.나자신 계파차원에서는 어떠한 생각도 하지 않겠다.단지 우리 당과 나라를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 선택인지를 생각할 따름이다.
지지율이 66%를 조금 넘기는 수준인데 만족하는지,그리고 후보로 선출된 소감을 다시 말해달라.
▲대단히 만족한다.민주주의 체제에서는 그 정도만 되어도 대단히 큰 표차이다.나는 이번 대선에서도 민자당후보로서 51%나 52% 득표를 얻기를 바란다.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는 일이다.압도적 승리는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개원을 앞두고 야당측과 지자제연기문제등 개원협상에 임하는 복안과 현당3역을 유임시킬 것인지 여부를 밝혀달라.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 얘기할 수는 없다.대선이 앞으로 6개월이나 남아 있고 대선에 임하는 몇가지 방안을 내부적으로 정해 놓은 것도 있고 앞으로 더 추가할 것도 있다.
다만 당장 해야할 몇가지 일이 있고 그중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우리 정치와 정국의 안정이다.정치안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지난 13대국회의 결과를 보고 이미 체험했다.정국안정이야말로 우리 국민이 현시점에서 가장 바라는 바다.
정국안정을 위해 당무는 물론 국정전반에 걸쳐 우리당 총재이신 노태우대통령과 충분히 협의하겠다.그리고 민생문제 해결,경제도약 및 국회개원과 관련한 모든 문제에 혼신의 정력을 쏟겠다.특히 국회운영을 위해서는 야당 대표들과 만나는 것도 검토하겠다.
당내 단합을 강조했는데 경선후보였던 이종찬의원을 만날 의향이 있는지,있다면 그 시기를 말해달라.
▲조금 전에도 말씀했듯이 나는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을 포함해 누구와도 만날 용의가 있다.당외의 인사들도 만날 것이다.
민자당은 이제 가는 길이 하나다.승리를 위해 단합하는 길밖에 없다.우리 당원은 물론 국민이 바라는 것도 그것이다.
다만 만나는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 지금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구본영기자>
1992-05-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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