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없어 더 서글퍼”/정신대 할머니들

“집없어 더 서글퍼”/정신대 할머니들

입력 1992-05-19 00:00
수정 1992-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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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협신고 41명중 유주택은 1명뿐/“역사 희생물… 사회냉대로 외로움”

『한순간이라도 내한 몸 맘편히 쉴 곳이 있었으면…』

지난 6일 지금까지 자신의 눈비막이가 되어준 남양주군 진정읍의 무허가집을 헐어야 한다는 읍사무소 직원들의 2차통고를 받고 쓰러져 교문리병원에 입원치료중인 강덕경할머니(64).일제에 의해 정신대로 끌려가 역사의 희생물이 되어 버린 그는 사회의 냉대속에 또 다른 희생을 강요 당하고 있다.

진주태생인 강할머니는 14살때인 42년 공장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일본인 담임선생의 말에 속아 일본에 근로정신대로 끌려 갔었다.도야마현 군수공장지대에서 선반일을 하다 힘든일과 굶주림을 견디기 어려워 탈출을 시도하다 헌병대에 붙잡혀 이 때부터 해방될 때까지 종군위안부 생활을 했다. 45년 어느 군사항구의 골방에 갇혀있다 해방소식을 접하고 밀항선을 타고 귀국했으나 가족을 찾지 못하고 채소행상,식당일등을 전전하며 지금까지 객지생활을 해왔다.

현재는 주변 비닐하우스농가의 일을 도와주며 논두렁 한 가운데있는 물탱크실 한쪽에 동네 청년들이 마련해 준 1·5평 남짓한 방에 살고 있지만 농경지가 개인에게 입찰되면서 이 방마저 헐릴 위기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 경운기에서 떨어져 오른팔을 다쳐 일은 커녕 물도 길어다 먹지 못한다는 강할머니는 『햇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골방이지만 안식처였는데 늙고 병든 몸을 이끌고 당장에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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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대책협의회에 신고해온 종군위안부 할머니들 41명중 자기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며 모두가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새마을취로사업을 하며 장독대밑에서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7만원을 내고 살고 있는 오류동의 문할머니(66)는 보증금 50만원을 더 올려달라는데 마련할 길이 없는 딱한 처지.또 성남의 심미자할머니(69)도 지역구 모의원의 배려로 그냥 살고 있던 집을 헐고 상가로 만들게 되어 이달말까지 비워야 하는등 딱한 처지는 마찬가지다.<혜>
1992-05-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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