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 LA교민에 재기의 용기를…/온겨레가 정성모으기

“잿더미” LA교민에 재기의 용기를…/온겨레가 정성모으기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2-05-05 00:00
수정 1992-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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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기업등 동포돕기운동 활발/한적 성금 1만불 긴급 지원/바르게살기협·종교계도 모금나서

『따뜻한 동포애를 모아 뜻밖의 재난을 당한 로스앤젤레스 교민들을 도웁시다』

미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사상최대의 흑인폭동으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교민들을 돕기위해 각 종교·사회 단체와 기업들이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낯선 이국땅에서 온갖 고생 끝에 자리를 잡았다 변을 당한 교민들에게 다시 한번 재기의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한겨레의 정성을 모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4일 재해민 원조에 써달라고 교민구호성금 1만달러를 미국적십자사에 보냈으며 미국측 자원봉사자들이 교민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적십자사는 또 국내의 각기업체와 국민들에게 구호성금 모금에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으며 우리 정부와 미국적십자사,로스앤젤레스 교민단체등과 긴밀히 연락,피해복구를 위한 추가 구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기독교대한감리회·기독교한국침례교회등 개신교 26개 교단대표자 30여명은 이날 상오8시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 모여 「재미동포들의 재해를 돕기 위한 교단 대표자회의」를 갖고 각 교단별로 교민돕기 헌금을 거두어 교민단체와 재미 한국인교회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이번주안에 20여명의 교단 관계자들로 위로방문단을 구성,현지에 보내 구체적인 구호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 등 28개 불교종단대표들도 이날 상오 긴급모임을 갖고 재해교민들을 구호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기로 결정했으며 곧 현지 또는 국내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위령제를 갖기로 했다.

원불교 중앙총부 교정원(원장 김인철)도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현지교당을 중심으로 「사태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범교단적인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는 이날 우선 전국의 12만 회원들로부터 성금을 모금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지원계획이 마련되는대로 피해교민돕기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에서도 회원 기업체들을 상대로 구호성금을 모아 피해 교민들의 복구활동을 돕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홍보실장 김학규씨(55)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우리 교포들이 미국내 문제인 흑백분규 때문에 엉뚱하게 엄청난 피해를 당한데 대해 격려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정부는 물론 국민들과 협력해 교포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물질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은도 10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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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은행은 이날 피해를 입은 교민들의 복구지원자금으로 10만달러를 현지총영사관에 기탁했다.<김재순기자>
1992-05-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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