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어린남매 연쇄 추락사/길동 「신동아」

아파트서 어린남매 연쇄 추락사/길동 「신동아」

입력 1992-04-24 00:00
수정 199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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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오빠 9층베란다에서 그네타다 떨어져/세살 여동생은 엄마가 병원 후송간사이 참변

23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강동구 길2동 신동아아파트 10동 903호 김현수씨(32·무역업)집 베란다에서 그네를 타고 놀던 김씨의 아들 용식군(5)이 그네줄이 끊어지면서 30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또 함께 놀던 딸 정민양(3)도 베란다에 매달려 엄마를 찾으며 울다 미끄러지면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날 사고는 어머니 김선희씨(31)가 현관문을 잠근채 인근 슈퍼마켓에 간 사이 베란다에 설치한 플라스틱 어린이 놀이용 그네를 타고 놀던 용식군이 그네줄이 끊어지면서 때마침 강하게 불던 바람에 밀려 베란다 밖으로 튕겨나오는 바람에 일어났다.

이날 사고현장을 본 이 아파트 경비원 김현덕씨(56)는 『비명소리를 듣고 뛰쳐나가보니 아파트앞 도로에 용식군이 엎어진채 숨져 있었으며,어머니가 용식군을 병원으로 옮긴뒤 2∼3분쯤 지나 다시 정민양이 도로 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남매를 잃은 아버지 김씨는 사고당시 동원예비군훈련을 받기위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



한편 어머니 김씨는 딸의 사망소식을 모른채 아들이 안치된 강동성심병원 영안실에서 넋을 잃고 있다.
1992-04-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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