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레이스 주춤… 물밑 세확산 주력/민자 양진영 표밭갈이 이모저모

경선레이스 주춤… 물밑 세확산 주력/민자 양진영 표밭갈이 이모저모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2-04-22 00:00
수정 1992-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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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서명」·「당무정지」싸고 신경전/소그룹별 접촉강화… 판세분석 분주/김 대표 진영/바람몰이 가속… 중도파 「마음돌리기」/이 의원 진영

민자당 경선양상과 관련,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이 모두 과열자제에 견해를 같이 하고 있는 가운데 초반 세몰이와 관련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대표측은 지구당위원장 대다수의 지지서명을 받아 대세를 일찍 확정지으려 했으나 당선관위측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주춤거리고 있으며 이의원측은 서명은 무효라며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추대위는 계속 추진

▷김영삼대표진영◁

○…김대표계는 이날 상오 여의도 한서빌딩에서 김윤환 김종호의원등 20여명의 의원이 모여 시도별 간사회의를 열고 전국 15개 시도 대의원확보 활동에 대한 중간점검과 향후 대책을 숙의.

이날모임에서는 전날 당선관위가 『김대표 대통령후보추대위 가입동의서 서명작업은 사전선거운동으로 불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점을 중시,앞으로는 가입동의서 서명작업을 중단키로 결정.

그러나 김대표진영은 서명은 중단하더라도 추대위 발족작업은 계속 추진해 후보등록을 마친 후 24∼25일쯤에는 추대위를 공식 발족한다는 계획.

이날 모임에는 김윤환 김종호 남재희 정종택 정재철 이치호 이환의 유흥수 오세응 김종기 정순덕 정동윤 배명국 김영일 정상천씨 등 민정계와 김덕용 박관용 김정수씨등 민주계의원이 참석했는데 이영호서울시협의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5백60여명에 이르는 시도의원 「표밭상황」을 보고.

○합동연설회에 난색

회의가 끝난뒤 김종호전총무는 대의원 추천서명과 관련,『후보등록에 필요한 대의원 서명작업이 사실상 다 끝났다』고 밝히고 『후보등록은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고 언급.

그는 또 이종찬의원측이 주장하고 있는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개최문제와 관련,『개인연설회의 재판이 될 합동연설회는 필요치 않으며 대국민 행사가 아닌 당내 행사에 TV토론회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

그는 이어 『오는 전당대회에서의 후보경선은 당대당 싸움이 아닌 당내 경쟁인 만큼 저쪽에서 자꾸 대표권한 정지문제 등쟁점 아닌 쟁점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

김전총무는 JP진영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김종필최고위원은 높은 정치경륜을 갖춘 분이기 때문에 당과 국가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

○…순수 민주계는 이날 공개적인 모임은 갖지 않고 소그룹별 접촉을 통해 대의원 표밭다지기 작업을 전개.

박관용의원은 대의원 판세분석과 관련,『대다수 지역에서 우세가 드러나고 있다』며 압승을 자신.

박의원은 이와 함께 이날 이의원측이 주장하고 있는 세대교체론과 지역감정 해소문제에 대한 대응논리도 전개.

박의원은 『나이에 의한 물리적 세대교체는 의미가 없다』고 전제,『문민정치와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세대교체가 보다 의미있는 것』이라고 강조.

그는 또 지역감정 문제에 대해서도 『지역감정은 이해 당사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서울사람을 뽑는다고 영호남 사이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면서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선 양김중 어느 한쪽이 결딴나고 다른 한쪽이 결딴난 쪽을 포용할 때 비로소 치유될 것』이라고 주장.

○“불법계속땐 폭로전”

▷이종찬의원진영◁

○…이종찬의원 진영은 이날부터 지구당위원장및 의원 포섭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나 상당수 대상자들이 이미 김대표 지지서명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대책마련에 부심.

장경우부본부장은 『선관위가 지지서명작업을 불법이라고 결정했음에도 불구,오늘 아침까지도 김대표측의 지지서명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은 불법선거 운동이 계속된다면 우리로서는 지금까지 김대표진영이 서명운동을 진행하면서 있었던 제반 사항을 제시,폭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

이날 상오 광화문 선거대책사무실에서 이의원 주재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도 김대표진영의 지지서명운동에 대한 대처방안이 집중논의됐으며 이같은 불법사전선거운동에 강력대처키로 결정.

이의원측은 이들 서명자의 대부분이 민정계 후보단일화가 진통을 겪는 과정에서 김대표측의 강압적 회유에 의해 서명했을 것으로 보고 단일화 여세로 이들의 마음을 돌리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을 수립했으며 당선관위측에 공한을 보내 지금까지 이루어진 서명운동이 무효임을 선언하라고 촉구.

이의원 캠프는 최대 승부처라고 할수 있는 서울·경기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김대표 지지서명자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은 정치적 회유에 의한 것일뿐 실제 대의원표와는 관계없다는 판단아래 대의원을 상대로 한 바람몰이를 가속화한다는 방침.

당부대변인직 사퇴의사를 밝힌뒤 이의원진영에 본격 합류한 박범진당선자는 『서울·강원등의 다수 지역구에서 지구당위원장이 김대표지지추천을 받으려하는데 대해 대의원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정보가 들어왔다』며 『지구당위원장서명과 대의원득표는 별개 문제』라고 주장.

이의원진영은 특히 그동안 김대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대전 동갑의 남재두위원장이 이날 이의원지지를 공식표명한데 상당히 고무받은 눈치이며 대전·충남지역에서 세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

○대의원 포섭 본격화

이의원측은 수도권득표전략의 일환으로 수도권대책특별기구를 신설하는 한편 경기지역에서 영향력을갖고 있는 이한동의원의 적극적 도움을 받기 위해 이날 상오 이의원이 직접 이한동의원의 자택을 방문,협조를 당부.

또 박태준최고위원이 22일 광양에서 상경하는대로 7인 중진협을 열어 경선대책을 논의할 예정이고 이한동의원외에 박준병의원도 적극 협조태세로 나올 것으로 보여 주중반부터는 대책본부가 활기차게 가동되리란 것이 이의원측의 기대.

이의원진영은 이날 아침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심명보본부장과 이상하 나창주 구용상 조기상 이종환씨등 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대책을 논의.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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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원측은 김대표측의 초반세몰이 기세탓에 자신의 지지모임 참석자수가 적더라도 꾸준히 모임을 가지며 바닥표 훑기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며 후보등록후 개인연설회가 본격화되면 대세를 역전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이목희·김현철기자>
1992-04-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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