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캐츠」/대형뮤지컬/늦봄무대 “장식”

「돈키호테」「캐츠」/대형뮤지컬/늦봄무대 “장식”

김균미 기자 기자
입력 1992-04-21 00:00
수정 1992-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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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춤·노래솜씨 관객 사로잡아/돈키호테/브로드웨이와 동시공연 화제작/캐츠/4개월째 막올려… 6월 지방순회

대형 뮤지컬들로 봄연극 무대가 무르익고 있다.

롯데월드 예술극장은 18일부터 오는 8월30일까지 뮤지컬 「돈키호테」를 무대에 올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이어 또한번 장기공연을 기획하고 있다.또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장기공연을 하고 있는 판뮤지컬컴퍼니의 뮤지컬 「캐츠」도 오는 5월25일까지 연장공연을 한뒤 6월부터는 지방공연을 계획중이다.

뮤지컬 전문극단들에 의해 공연되는 「돈키호테」와 「캐츠」는 모두 화려하고 기능적인 무대와 배우들의 뛰어난 춤솜씨 및 노래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특히 두 무대는 배우들이 객석을 이용해 등·퇴장하는 것은 물론 객석에서 연기도 해 극장전체를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월드 예술극장이 2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돈키호테」는 미국의 브로드웨이 연극무대에서도 오는 24일부터 공연되는 화제작.미구엘 데 세르반테스 원작소설을 데일 워서만이 각색한 작품으로연극인 세르반테스가 신성모독죄로 하인과 함께 미결수들이 수감돼 있는 지하감옥으로 들어와 감옥의 왕초가 주재하는 재판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세르반테스는 꿈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돈키호테와 산초로 분장해 극중극으로 자기변호를 대신한다.세상사람들로부터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아가며 진실을 찾다 결국 이룰 수 없는 꿈을 안고 돈키호테가 극중극에서 숨져가는 것과 동시에 세르반테스는 심문을 받기 위해 지하감옥에서 나가고 돈키호테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받은 죄수들의 「이룰 수 없는 꿈」 합창으로 이 극은 끝난다.

이상춘씨가 연출을 맡고 권병길 주용만이 돈키호테와 산초로 호흡을 맞추며 이경미가 알돈자역을,극단목화 단원이기도 한 정원중이 감옥왕초와 여관주인역을 맡았다.



한편 T·S·엘리오트 원작의 「캐츠」는 극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 못지 않게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뛰어난 춤과 노래솜씨,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감미로운 음악,깔끔한 조명처리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 작품이다.김효경씨가 연출하고 윤복희 김선동 강주희 주원성등 40여명이 출연하는 대형무대인 「캐츠」는 출연자들이 공동출자한 독특한 제작방식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은 무대.<김균미기자>
1992-04-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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