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찾아 문화예술행사 펼친다/문화부,각종 프로그램 마련

청소년 찾아 문화예술행사 펼친다/문화부,각종 프로그램 마련

서동철 기자 기자
입력 1992-03-14 00:00
수정 1992-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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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기다리는 공연」지양,학교·공단 방문/가곡·오페라·사물놀이·영화·가요등 기획

청소년들이 전시회나 공연장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청소년을 찾아가고 초청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문화부가 교육부·체육청소년부와 협력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종래의 청소년 관객을 「기다리던」문예행사를 지양하고 직접 학교를 찾아가거나 지역문예회관이나 구민회관으로 청소년들을 초청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접촉기회를 대폭 늘려나가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중·고등학교외에 직업훈련원도 찾아가고 각 지역방문공연에도 학생과 함께 근로청소년을 초청해 가능한 한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일단 이달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위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다가 각 지역 문화예술단체들과 협조해 방문 혹은 초청지역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청소년을 찾아가는 문예프로그램은 8개 프로그램으로 올해 1백84회의 행사가 열린다.

박인수와 넬리리,김학남,김성길등 저명성악가와 실내악단이 출연하는 「가곡과 아리아」는 17일 보성고교를 시작으로 학교와 공단등 40여곳을 찾아간다.또 국립오페라단과 국립합창단이 출연하는 「우리 가곡에의 초대」도 17일부터 20개지역에서 공연한다.

이생강과 조성래등 국립국악원의 중견연주자가 나서는 「사물놀이와 대금」은 19일 성남 영성여중을 시작으로 역시 20개 지역을 방문한다.

특히 김자경오페라단은 주역급가수와 실내악단을 이끌고 메노티의 오페라 「노처녀와 도둑」을 30개 지역에서 공연하며 오페라외에 우리가곡 연주와 함께 노래부르기 순서도 마련한다.

이밖에 유명 시인들이 출연하는 「영상음악과 시낭송회」,「혼자 도는 바람개비」와 「우리는 지금 사랑하고 싶다」「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등을 상영하는 「좋은 영화 감상회」,국립현대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관」도 각각 20개 지역에서 열린다.

청소년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은 6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우선 서울예술단은 「사물놀이와 무용」및 톰존스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철부지들」의 2개 프로그램으로 10개 지역에서 40여차례씩 모두 80회의 공연을 갖는다.서울예술단은 80회 공연 가운데 24회는 각 구민회관에서 열어 근로청소년을 비롯,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을 초대하게 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도 16일부터 서울종합직업훈련원과 한남여자직업훈련원등 서울시내 4개 청소년 직업훈련원을 방문해 근로청소년을 위한 특별연주회를 갖는다.클래식과 국악·영화음악 외에도 청소년들에게 친근한 가수 변진섭이 출연하는 이 공연은 문화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근로청소년들만을 위해 기획됐다.

이밖에 영화진흥공사와 각 시도는 「우수영화상영회」를 전국 11개 지역 시민회관·문예회관 및 야외에서 50여회 개최한다.

한편 문화부는 앞으로 국립극장이나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공연에 청소년을 초대하는 것과 함께 본공연전 최종 리허설은 항상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민간 공연단체에도 이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립극장의 경우 17일까지 열리는 국립창극단의 「박씨전」과 19일과 20일 공연되는 국립합창단의 「미사,5개의 꽃노래」에 각각 4개·5개 고교생을 초대하는 한편 앞으로 모든 산하단체의 공연에 청소년을 초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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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립국악원은 매주 열리는 「토요상설 국악공연」에 항상 청소년을 초대하는 것과 함께 모든 공연에 청소년을 초대할 예정이다.<서동철기자>
1992-03-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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