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합의의 경제정책 개발”/송희연 신임 KDI원장(인터뷰)

“참여·합의의 경제정책 개발”/송희연 신임 KDI원장(인터뷰)

권혁찬 기자 기자
입력 1992-03-10 00:00
수정 1992-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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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협의회 구성 각계의견 수렴

『KDI를 올바른 경제정책연구의 산실로 키워 국내뿐아니라 세계에서도 일류의 연구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송희년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은 취임포부를 이같이 밝히고 「옳은 연구」를 통해 정부와 기업에 봉사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원장은 지난71년부터 77년까지 KDI에 몸담았다가 국제경제연구원,해운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등으로 외도끝에 15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된 셈이다.

송원장은 『15년만에 KDI에 돌아오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참여와 합의를 바탕으로 한 경제정책을 마련하는데 일조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시라큐스대 경제학박사출신인 송원장은 실물경제에 밝아 그동안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자문역할을 많이 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82∼83년 KIET부원장시절 당시 산업정책을 둘러싸고 김재익(경제수석) 김기환(KDI원장) 사공일(KDI부원장)등 소위 「자유화마피아」로 불렸던 개방파에 맞섰다가 부원장에서 선임연구위원으로 강등(?)됐던 유명한 일화도 있다.당시 송원장은 국내산업보호를 위해 시장개방을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뒤에 KIET원장으로 온 사공일씨에 의해 부원장에서 선임연구위원으로 강등당했었다.

송원장은 『지금도 그때와 같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장원리를 원칙으로 하되 급작스런 시장자유화를 추진하기 보다는 각계의 의견수렴과 정부의 조정단계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래서 정책결정과정의 민주화를 위해 평소 민간협의회구성을 강조하고 있다.

송원장은 지난91년 KIET원장 취임후 6개월여만에 안정적인 노사관계등 연구소분위기를 일신시킬 정도로 친화력이 높고 조용하면서도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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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이명재여사(49)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권혁찬기자>
1992-03-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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