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언제까지 망언을 계속할 것인가.
정대표는 3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2시간가량 초청연설을 했다.
그러나 그는 기조연설과 일문일답에서 앞뒤가 안맞는 좌충우돌식 망언으로 일관,「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했다.
정대표는 이날 『한국은 후진국이자 정권교체기에는 으레 불안이 따르게 마련』이라며 한국을 「후진국」으로 규정,그가 평소 우리 국민과 사회를 얼마나 얕잡아 보고 있는가를 여실히 증명했다.
정대표는 그러나 현대직원들의 국민당 참여에 대해서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어느 기업의 종업원이든지 자유롭게 정당에 가입할 수 있다』며 한국을 미국과 같은 선진국대열에 올려놓아 필요에 따라서는 그때그때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
정대표는 이어 『나는 지난해말 기업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고 말해 국민당과 현대가 별개의 조직임을 강조했지만 연설말미에 『현대직원들에게 나라를 구한다는 의로운 심정으로 국민당에 입당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혀 자신이 아직도 현대에 관여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정대표는 또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정경유착이라는 부정한 고리에 의해 좌우돼 왔다』고 지적,자신이 정경유착의 수혜자라는 사실을 도외시한채 현대가 오히려 정경유착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자가당착을 범했다.
정대표는 이밖에도 자신의 정치참여를 「새로운 사업」이라 표현,정치를 일종의 「사업」정도로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고 이보다 앞서 「일제의 총칼에 맞서 싸우는 독립군의 심정」운운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일면까지 보이기도 했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정치참여를 결심하고 국민당을 창당할 때까지 걸린 시간이 수개월에 지나지않고 그에게 이렇다할 정치경륜이 없기 때문에 실수로 나왔다면 오히려 문제의 심각성이 덜 할 것이다.
오히려 그는 구시대의 잘못된 정치행태를 어느새 몸에 익혀 강변과 정치공세가 정치의 전부인양 착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이날 연설회가 끝난 뒤 참석했던 1백여명의 외신기자들은 대부분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또 일부 외신기자들이 상기된 얼굴로 시니컬한 미소까지 지으며 퇴장할 때 국내기자들은 애써 그들의 시선을 피해야만 했었다.
정대표는 3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2시간가량 초청연설을 했다.
그러나 그는 기조연설과 일문일답에서 앞뒤가 안맞는 좌충우돌식 망언으로 일관,「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했다.
정대표는 이날 『한국은 후진국이자 정권교체기에는 으레 불안이 따르게 마련』이라며 한국을 「후진국」으로 규정,그가 평소 우리 국민과 사회를 얼마나 얕잡아 보고 있는가를 여실히 증명했다.
정대표는 그러나 현대직원들의 국민당 참여에 대해서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어느 기업의 종업원이든지 자유롭게 정당에 가입할 수 있다』며 한국을 미국과 같은 선진국대열에 올려놓아 필요에 따라서는 그때그때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
정대표는 이어 『나는 지난해말 기업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고 말해 국민당과 현대가 별개의 조직임을 강조했지만 연설말미에 『현대직원들에게 나라를 구한다는 의로운 심정으로 국민당에 입당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혀 자신이 아직도 현대에 관여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정대표는 또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정경유착이라는 부정한 고리에 의해 좌우돼 왔다』고 지적,자신이 정경유착의 수혜자라는 사실을 도외시한채 현대가 오히려 정경유착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자가당착을 범했다.
정대표는 이밖에도 자신의 정치참여를 「새로운 사업」이라 표현,정치를 일종의 「사업」정도로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고 이보다 앞서 「일제의 총칼에 맞서 싸우는 독립군의 심정」운운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일면까지 보이기도 했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정치참여를 결심하고 국민당을 창당할 때까지 걸린 시간이 수개월에 지나지않고 그에게 이렇다할 정치경륜이 없기 때문에 실수로 나왔다면 오히려 문제의 심각성이 덜 할 것이다.
오히려 그는 구시대의 잘못된 정치행태를 어느새 몸에 익혀 강변과 정치공세가 정치의 전부인양 착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이날 연설회가 끝난 뒤 참석했던 1백여명의 외신기자들은 대부분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또 일부 외신기자들이 상기된 얼굴로 시니컬한 미소까지 지으며 퇴장할 때 국내기자들은 애써 그들의 시선을 피해야만 했었다.
1992-03-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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