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일인들 요구대로 시등 10여편 써/“잘못된 일… 죽기전 실상 꼭 밝히겠다”
원로시인 미당 서정주씨(77)가 최근 처음으로 자신의 친일행적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미당은 계간 시전문지 「시와 시학」봄호에 실린 문학평론가 김재홍씨와의 대담 「시와 시인을 찾아서」에서 『나에게 친일문인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것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분명히 그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미당은 이 대담에서 『1943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최재서가 경영하던 「인문사」에서 일본어잡지 「국민문학」편집일을 하는 동안 당시 총독부 산하에 소속된 조선국민 총력연맹지부의 요구대로 작품을 쓴 일이 있다』고 털어놓고 『젊은 그 시절 살기위해 어쩔수 없었던 그것이 새삼 아픔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그러나 『친일문제는 분명히 잘못된 일이며 깨끗하게 청산되어야 마땅하다』고 덧붙인 미당은 『당시 나의 정신의 실상을 세상을 뜨기 전에 꼭 글로 남기겠다』며 그 작업의 일환으로 쓴 신작시 「구만주제국 체류시」5편을 같은 지면에 게재했다.
원로시인 미당 서정주씨(77)가 최근 처음으로 자신의 친일행적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미당은 계간 시전문지 「시와 시학」봄호에 실린 문학평론가 김재홍씨와의 대담 「시와 시인을 찾아서」에서 『나에게 친일문인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것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분명히 그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미당은 이 대담에서 『1943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최재서가 경영하던 「인문사」에서 일본어잡지 「국민문학」편집일을 하는 동안 당시 총독부 산하에 소속된 조선국민 총력연맹지부의 요구대로 작품을 쓴 일이 있다』고 털어놓고 『젊은 그 시절 살기위해 어쩔수 없었던 그것이 새삼 아픔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그러나 『친일문제는 분명히 잘못된 일이며 깨끗하게 청산되어야 마땅하다』고 덧붙인 미당은 『당시 나의 정신의 실상을 세상을 뜨기 전에 꼭 글로 남기겠다』며 그 작업의 일환으로 쓴 신작시 「구만주제국 체류시」5편을 같은 지면에 게재했다.
1992-02-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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