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마다 토속적인 익살·해학 가득
독일에서 한국고유의 종이로 한국인형을 만들면서 독일화단의 인정받는 작가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김영희씨(49)가 현대화랑(7348215)의 올해 첫 초대작가로 19∼29일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 2∼3년간 만든 닥종이인형을 전시하는 한편,그의 지난 인생 10여년의 사연들을 긴 호흡으로 토해 낸 이야기책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도 출간했다.
닥종이를 찢어내고 뭉치고 색깔을 입혀 토속적인 인간형상으로 빚어낸 김씨의 작품들은 작가의 심장소리와 호흡이 느껴질만큼 강렬한 인상을 준다.
과거 그의 닥종이 인형들이 슬픔과 고통의 표정들로 관객의 마음을 어둡게 한 측면이 있었던데 비해 이번 전시작품들은 고운 눈매와 뽀얀 자태로 또다른 익살스러움을 과시하고 있어 작가의 삶에 행복이 드리워져 있음을 짐작케 한다.
김씨는 지난 69년 홍익대 조소과를 나와 70년초에 결혼,3남매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으나 70년대후반 남편과 사별했다.청상의 슬픔과 한을 닥종이 인형만들기로 달랜 그는 우연한 기회에 독일화단에 알려졌고 이를 계기로 14살 연하의 독일청년을 만나 그의 끈질긴 구애를 받고 다시 결혼했다.
그로부터 10년 후 김씨는 남편 토머스 사이의 자녀둘을 더해 5명의 자녀들과 행복한 독일의 가정을 이끌어 나가며 해마다 세번 이상의 개인전을 갖는 국제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색색가지 인형들이 서민적인 애환의 표정과 자태들로 어우러지는 그녀의 작업을 두고 한 평론가는 『거기에 담긴 해학들은 쓰라린 고통을 통해 나비처럼 날아오르는 지혜』라고 했다.
『50을 앞두고 이제는 정말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무럭무럭 피어난다』는 그녀는 성격도 대화법도,그리고 필치도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고 시원하다.<헌>
독일에서 한국고유의 종이로 한국인형을 만들면서 독일화단의 인정받는 작가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김영희씨(49)가 현대화랑(7348215)의 올해 첫 초대작가로 19∼29일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 2∼3년간 만든 닥종이인형을 전시하는 한편,그의 지난 인생 10여년의 사연들을 긴 호흡으로 토해 낸 이야기책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도 출간했다.
닥종이를 찢어내고 뭉치고 색깔을 입혀 토속적인 인간형상으로 빚어낸 김씨의 작품들은 작가의 심장소리와 호흡이 느껴질만큼 강렬한 인상을 준다.
과거 그의 닥종이 인형들이 슬픔과 고통의 표정들로 관객의 마음을 어둡게 한 측면이 있었던데 비해 이번 전시작품들은 고운 눈매와 뽀얀 자태로 또다른 익살스러움을 과시하고 있어 작가의 삶에 행복이 드리워져 있음을 짐작케 한다.
김씨는 지난 69년 홍익대 조소과를 나와 70년초에 결혼,3남매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으나 70년대후반 남편과 사별했다.청상의 슬픔과 한을 닥종이 인형만들기로 달랜 그는 우연한 기회에 독일화단에 알려졌고 이를 계기로 14살 연하의 독일청년을 만나 그의 끈질긴 구애를 받고 다시 결혼했다.
그로부터 10년 후 김씨는 남편 토머스 사이의 자녀둘을 더해 5명의 자녀들과 행복한 독일의 가정을 이끌어 나가며 해마다 세번 이상의 개인전을 갖는 국제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색색가지 인형들이 서민적인 애환의 표정과 자태들로 어우러지는 그녀의 작업을 두고 한 평론가는 『거기에 담긴 해학들은 쓰라린 고통을 통해 나비처럼 날아오르는 지혜』라고 했다.
『50을 앞두고 이제는 정말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무럭무럭 피어난다』는 그녀는 성격도 대화법도,그리고 필치도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고 시원하다.<헌>
1992-02-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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