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 지각입시」… 결시율 7%/「시험지 도난」후유증…

「후기대 지각입시」… 결시율 7%/「시험지 도난」후유증…

입력 1992-02-11 00:00
수정 1992-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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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크게 늘어/합격선 10∼20점 높아질듯/마음고생 수험생 “이젠 후련”/수원역 체증… 수원대 입실 늦추기도

문제지 도난사건으로 연기된 92학년도 후기대 학력고사가 당초 예정보다 19일 늦은 10일 전국 69개 후기대학(15개 분할모집대 포함) 2백1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입시에서는 시험연기에 따른 후유증 때문인듯 결시자가 많아 1만3천2백99명이 결시,지난해 결시율 5.4%를 훨씬 웃도는 7.0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만9천4백54명 정원에 27만2천3백7명이 지원,4.5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입시의 실제경쟁률은 4.24대 1로 낮아졌다.

▷결시율◁

교육부가 집계한 최종 결시율은 7.09%로 90학년도의 5.2%,지난해의 5.4%보다 훨씬 높았는데 이는 시험이 연기됨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포기하고 재수로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합격선◁

문제풀이에 나선 입시계학원들은 대체적으로 전기때의 평이한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하고 이에 따라 합격선도 전기때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10∼20점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통◁

이날 서울시내 도로는 전기대 입시때와는 달리 비교적 원활하게 교통소통이 이뤄져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입실완료 시간인 상오 8시10분 이전에 고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외국어대·명지대·상명여대 주변은 상오 7시쯤부터 교통혼잡이 빚어져 수험생들이 차에서 내려 뛰어가는등 애를 먹었다.

또 수원역 광장에는 상오 7시쯤부터 임시열차와 전동차 등을 타고 온 2만여명의 수험생·학부모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에 따라 수인산업도로 성균관대 자연과학대 앞길에서 수원역에 이르는 도로가 30여분동안 주차장화 하는가 하면 수원역 앞 세평지하차도와 화성군 방면도로가 막혀 수원대는 입실완료시간을 30분 늦추기도 했다.

◎황양도 시험에 응시

문제지가 도난됐던 서울신학대학에서도 이날 예정대로 시험이 치러졌는데 학교의 한 관계자는 『문제지가 도착한 이후 교육부와 경기경찰청 부천경차서로부터 별일 없느냐는 내용의 전화가 수시로 밀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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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학교에서도 예년보다 3배 많은 34명의 결시생이 나왔으며 문제지 도난사건의 용의자 정계택씨가 경찰에서 『신학대학에 응시한 황모양을 위해 문제지를 훔쳤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른 황양도 어머니와 함께 고사장에 도착,시험을 치렀다.
1992-02-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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