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첫날 외자 296억 유입/저평가·금융주등 1천억 주문

개방 첫날 외자 296억 유입/저평가·금융주등 1천억 주문

입력 1992-01-04 00:00
수정 1992-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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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12개 종목 상한가… 지수 6백24

개방 원년인 92년의 주식시장은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증시개장 첫날인 3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의 종가보다 13.31포인트 오른 6백24.23을 기록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실적을 감안한 이론배당락 종합주가지수가 5백99.60인 것에 비하면 무려 24.63포인트나 오른셈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상오 11시부터 2시간동안 단일장으로 열렸다.

개장초부터 외국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주문이 쏟아지며 배당부시세를 회복하는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투자자들은 삼성전자등 대형우량제조주와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녹십자·백양등 저PER종목,신한은행·대우증권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1천6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증안기금도 2백30억원의 매수주문을 내며 악성매물의 소화에 적극적으로 나와 주가오름세를 부추겼다.

이로써 지난 83년부터 10년간의 연초 개장일의 종합주가지수는 87년과 91년을 제외하면 모두 이론배당락지수를 웃돌게 됐다.

증권 은행 단자 보험주는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이며장을 주도했다.

5백12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라 지난해 2월18일(5백69개)이후 최고의 상한가 종목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날 30만3천6백20주(68억6천5백만원어치)를 매수하고 2만6천3백주를 매도,순매수 규모는 64억1천2백만원어치인 27만7천3백20주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외국인들의 예탁금은 3일 현재 3백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백96억원이 늘어났다.
1992-01-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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