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 등록금인상 진통/학교 19%선 제시에 학생들 반발

사대 등록금인상 진통/학교 19%선 제시에 학생들 반발

박희준 기자 기자
입력 1991-12-26 00:00
수정 1991-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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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이 새학기 등록금을 17∼18%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않아 진통을 겪고 있다.

대학들은 『대학마다 30∼40%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나 갖가지 부작용등을 감안,16∼20%선에서 인상하기로 한 지난 12일의 경인지역사립대학기획실장협의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한자리수 인상만 해도 적지않은 부담이 생기는데 두자리수 인상이란 너무한 처사』라며 새해 예산안의 세목별 지출근거및 자료의 공개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세대에서는 최근 교수와 학생간의 협의회를 3차례나 열고 물가인상과 기숙사·도서관·이과대학건물증축등을 이유로 신입생등록금을 17∼18%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인상률자체보다는 학교측이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 전체를 검토한뒤 인상률을 조정하겠다』며 학교측 방침에 맞서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은 19%인상 방침아래 보직교수와 학생회간부 30여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가졌으나 학생들은 등록금의 동결을 주장하며 지출예산의 근거자료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대는 대학자치협의회산하 「등록금조절위원회」에서 학생들이 학교측의 16% 인상방침에 대해 『합의할 때까지 서로의 인상률차액만큼을 「공동예치금」으로 운용할 것』을 주장하며 지출예산의 근거자료공개를 요구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있다.

성균관대·서강대·중앙대·이화여대 등은 합격자발표에 뒤따라 신입생등록금등의 인상률을 확정,학생들에게 고지서를 보낼 예정이나 역시 상당한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대학측은 올해 전기대입시에서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쏟아져나와 이들 모두에게 등록금과 4년동안 수업료 뿐만 아니라 한달 20만∼50만원씩의 생활비까지 보조해야 하는 입장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나 학교의 어려운 사정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등록금으로 부담지울 수만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는 학생 5명과 교수 5명으로 구성된 「학생문제협의회」를 통해 지난 23일 등록금인상내역의 공개및 등록금 15%인상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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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학생들은 등록금인상분 가운데 상당부분을 장학금·복지기금·시설투자비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박희준기자>
1991-12-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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