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통신 “급전” 보도/「남북합의서」 타결… 해외 반응

세계 주요통신 “급전” 보도/「남북합의서」 타결… 해외 반응

이기백 기자 기자
입력 1991-12-13 00:00
수정 1991-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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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의 일대 전환점/독일/“북한의 신축자세 주목” 대서특필/프랑스/46년간 남북대결의 해빙 돌파구/홍콩

AP,로이터,AFP,UPI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은 12일 남북한이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완전타결한 사실을 일제히 급전으로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하오 6시4분 블리틴(BULLETIN)으로 『오랫동안 적대관계에 있었던 남북한이 12일 총리회담에서 불가침 및 화해에 관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이동복 국무총리 특별보좌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어 로이터 통신은 하오 6시5분 URGENT로,AFP통신은 하오 6시11분 BULLETIN으로 각각 이 사실을 타전했다.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독일의 ARD방송은 13일 남북한 총리는 서울에서 고위급회담을 갖고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관한 합의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고 이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일대전환이 될것이라고 논평했다.

ARD방송은 이 합의서가 14일 채택되더라도 남북한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남북한이 앞으로 내정문제에 간섭하지 않고 상호 상대방의 정치구조를 존중키로 한것은 그동안의 남북관계를 고려할때 신뢰와 책임의 관계를 구축하는 큰 이정표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ARD방송과 함께 제2방송인 ZDF­TV도 이날 서울발보도를 통해 북한이 지금까지 대화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던 남한과 합의서를 채택한것은 평화체제로의 전환이라고 논평했다.

【홍콩=최두삼특파원】 홍콩의 4개TV와 각종 라디오방송들은 12일밤 정규 뉴스시간을 통해 남북한총리회담의 합의서 타결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46년간에 걸친 남북한 대결체제에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논평했다.

특히 TVB뉴스는 총리회담의 화면과 함께 이 소식을 전하면서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말썽을 빚어온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순조롭게 풀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으며 24시간 뉴스만 방송하는 메트로 라디오는 매시간 서울에 파견된 특파원의 현지보도를 통해 남북한화해와 협력에 중대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파리=박강문특파원】 프랑스 일간신문 르몽드는 13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채택 합의를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 한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포함한 역사적인 협정에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북한측의 「새로운 신축성」에 주목했다.

르몽드는 『회담의 첫 접촉에서 양측은 별개의 제안을 했으나 한반도에서의 핵 위협을 제거하는 문제에서는 서로 비슷한 것이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협정을 양측이 깊이있게 협상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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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1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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