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출근합시다”… 「카풀제」 큰 인기

“함께 출근합시다”… 「카풀제」 큰 인기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1-11-10 00:00
수정 199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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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고속도 통행제한 앞두고 관심/중개센터엔 하루 문의전화 1백여통/승용차 소유자가 적극 찾아나서

「출퇴근을 함께 합시다.제 차를 타십시오」

오는 12월1일부터 시작될 경인·경수고속도로에서의 승용차통행제한을 앞두고 「승용차 함께 타기」(카풀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2인이하 승용차의 진입이 금지되는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승용차소유주들이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서라도 함께 출퇴근할 사람들을 찾고있어 카풀제이용 인구는 12월을 기점으로 엄청나게 늘어날 전망이다.

「승용차 함께 타기」운동은 지난해 2월 서울시가 도심권 교통난의 해소책으로 권장하기 시작,올해초 걸프전쟁때 잠시 호응을 얻는듯 했으나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했었다.승용차 소유자와 이용 희망자간에 시간이나 방향을 맞추기 어려운 현실적 이유와 승용차 소유자들의 이해부족이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통행제한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승용차 소유주가 적극적으로 이용자를 찾아나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에따라 「카풀제」알선회사인 서울 양천구 목2동 「카풀중개센터」(대표 김용득·36)에는 지난 5일쯤부터 하루 평균 1백통씩의 문의전화가 빗발치다시피 걸려오고 있다.

특히 평소같으면 승용차 소유자 보다는 「카풀제」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신청이 대부분이었으나 3∼4일 전부터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는 승용차 소유자들의 신청건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이 접수직원들의 설명이다.

대표 김씨는 『고속도로 2인이하 승용차 통행제한외에도 「카풀제」이용자에 대한 보험혜택,카풀전용차선제 논의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그동안 혼자 승용차로 출근하던 사람들의 문의·신청이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승용차 소유자가 이용희망자에 비해 숫자가 크게 모자라 시간별·목적지별로 짝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를 이용해온 시민들사이에는 카풀제의 평판이 좋다.따라서 오는 12월부터 승용차함께타기는 수도권교통문화의 큰 특징으로 자리잡아 갈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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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카풀제」에 참여해 주민3명과 출근을 함께하고 있다는 H은행 영동지점 대리 유양령씨(36·양천구 목동)는 『처음에는 출근시간을 맞추는 것이 귀찮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아침마다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등 출근길이 심심치않다』면서 『날로 심해지는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순기자>
1991-11-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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