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군내 정치조직 금지령

고르비,군내 정치조직 금지령

입력 1991-09-01 00:00
수정 1991-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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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연방군 지원병제로 전환 추진/전문 직업화된 조직체로 대폭 개편”/신임 국방/구 동독배치 핵무기 철거완료

【모스크바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연방군·국가보안위원회(KGB)군·내무부군 및 철도수송시스템 내의 정치적 조직을 금지했다고 타스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같은 조치가 지난 29일 공포된 대통령령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24일 군대와 경찰 내부의 공산당 세포조직 활동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29일에는 소련 최고회의가 모든 정당활동을 무기한 금지키로 가결했다.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의 새 국방장관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는 30일 허물어져가는 소련방이 통합된 군대를 유지해야 하며 실패한 지난주의 쿠데타후 사기가 떨어지고 명예가 실추된 소련군이 보다 전문직업화한 조직체로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포슈니코프 장관은 소련군이 궁극적으로는 대다수가 지원병으로 구성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실패한 쿠데타에 참여했던 드미트리 야조프의 후임으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에 임명된 샤포슈니코프는 대다수가 지원병으로 구성되는 군대를 목표로 하는 개편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는 속도는 세계의 군사 및 정치 정세와 소련의 사회·경제·기술 능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소련 국방장관은 31일 구동독지역에 배치됐던 소련 핵무기들이 모두 철수했다고 말한 것으로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지난 주 소련의 쿠데타 실패이후 국방장관에 임명된 샤포슈니코프가 크렘린에서 독일 대사에게 구동독지역 주둔 소련군은 또 화학무기를 보유한 적이없다고 밝히고 『나는 소련군 지도자로서 현재 독일 영토내에 단 한개의 소련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고 있음을 단언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지난해 소련은 오는 93년 말까지 철수하기로 돼있는 당시 38만명의 구동독 주둔 소련군으로부터 모든 핵무기들이 철수했다고 밝혔으나 올해초 한 고위급 소련 관리는 모든 핵무기가 철수하지는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소련의 핵무기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쿠데타기간동안 한때 핵무기에대한 지휘통제권을 상실함으로써 서방의 관심이 돼왔다.
1991-09-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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