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세예프 기용하자 백악관서 강한 불만/부시도 “이제야 우리목표대로 돼가고 있다”
3일만에 연금에서 풀려나 모스크바로 돌아온 뒤 대대적인 인사쇄신을 단행하고 있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23일 하룻만에 국방장관등 핵심요직임명을 번복함으로써 여러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하일 모이세예프의 국방장관서리 임명에 대해 미행정부내에서 요란할 정도로 「적임논란」이 있었기때문에 고르바초프의 조치는 더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케네벙크포트에서 소련사태에 관해 배경설명을 한 고위관리는 미국이 소련의 인사조치에 개입하는 것이 상식밖의 처사라는 사실을 망각한 듯 강한 어조로 모이세예프의 임명을 비난했다.
부시의 측근중의 측근인 이 관리는 관례대로 익명으로 진행된 배경설명에서 『나는 그 친구가 컴컴한 홀에서 내 뒤에 서 있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정면으로 모이세예프에 대한 불신을 토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 얘기를 전해듣고 점잖게 이 관리를 나무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과적으로 모이세예프가 하룻밤새예브게니 샤포시니코프에 국방장관 자리를 넘겨줌으로써 미국 언론들이 관심을 갖고 이 문제를 캐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여 질수 있다.
부시도 23일 기자들에게 『소련에서의 변화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그러나 미국관리들은 고르바초프가 22일 발표한 일련의 인사를 무산시킨 것은 미국의 입김 때문이 아니라 옐친의 강한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소련 국방장관 임명에 불만을 토로한 고위관리는 모이세예프가 쿠데타 기간중에『아무리 잘 봐 준다 하더라도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고 부적격의 이유로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모이세예프는 쿠데타 기간중의 역할에 관계없이 개혁에 반대해 왔으며 군내부에서 바른말을 하는 장군들을 해임시켰다는 전력을 갖고 있으며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때도 외무부의 입장에 반기를 들어 미 행정부를 난처하게 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미행정부 내에서 모이세예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번 쿠데타 기간중의 처신에서도문제가 없다는 평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당초 고르바초프는 부시에게 모이세예프가 자신의 명령에따라 군대를 원대복귀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정보 보고는 쿠데타가 발생했을 당시 모이세예프는 모스크바를 떠나 휴가중이었던 것으로 전했다.
이같이 미국으로서는 중요한 상대인 소련 국방장관에 대한 행정부내의 엇갈리는 시선이 있자 워싱턴 타임스는 23일 아침 「부시 보좌관들 이견」이란 제목으로 이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모이세예프 국방장관 임명번복이 미국의 입김과는 관련이 없다하더라도 미국의 영향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바로 그 생각이 워싱턴에 팽배해 있다면 그것이 앞으로의 미소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다.<워싱턴 연합>
3일만에 연금에서 풀려나 모스크바로 돌아온 뒤 대대적인 인사쇄신을 단행하고 있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23일 하룻만에 국방장관등 핵심요직임명을 번복함으로써 여러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하일 모이세예프의 국방장관서리 임명에 대해 미행정부내에서 요란할 정도로 「적임논란」이 있었기때문에 고르바초프의 조치는 더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케네벙크포트에서 소련사태에 관해 배경설명을 한 고위관리는 미국이 소련의 인사조치에 개입하는 것이 상식밖의 처사라는 사실을 망각한 듯 강한 어조로 모이세예프의 임명을 비난했다.
부시의 측근중의 측근인 이 관리는 관례대로 익명으로 진행된 배경설명에서 『나는 그 친구가 컴컴한 홀에서 내 뒤에 서 있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정면으로 모이세예프에 대한 불신을 토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 얘기를 전해듣고 점잖게 이 관리를 나무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과적으로 모이세예프가 하룻밤새예브게니 샤포시니코프에 국방장관 자리를 넘겨줌으로써 미국 언론들이 관심을 갖고 이 문제를 캐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여 질수 있다.
부시도 23일 기자들에게 『소련에서의 변화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그러나 미국관리들은 고르바초프가 22일 발표한 일련의 인사를 무산시킨 것은 미국의 입김 때문이 아니라 옐친의 강한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소련 국방장관 임명에 불만을 토로한 고위관리는 모이세예프가 쿠데타 기간중에『아무리 잘 봐 준다 하더라도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고 부적격의 이유로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모이세예프는 쿠데타 기간중의 역할에 관계없이 개혁에 반대해 왔으며 군내부에서 바른말을 하는 장군들을 해임시켰다는 전력을 갖고 있으며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때도 외무부의 입장에 반기를 들어 미 행정부를 난처하게 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미행정부 내에서 모이세예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번 쿠데타 기간중의 처신에서도문제가 없다는 평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당초 고르바초프는 부시에게 모이세예프가 자신의 명령에따라 군대를 원대복귀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정보 보고는 쿠데타가 발생했을 당시 모이세예프는 모스크바를 떠나 휴가중이었던 것으로 전했다.
이같이 미국으로서는 중요한 상대인 소련 국방장관에 대한 행정부내의 엇갈리는 시선이 있자 워싱턴 타임스는 23일 아침 「부시 보좌관들 이견」이란 제목으로 이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모이세예프 국방장관 임명번복이 미국의 입김과는 관련이 없다하더라도 미국의 영향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바로 그 생각이 워싱턴에 팽배해 있다면 그것이 앞으로의 미소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다.<워싱턴 연합>
1991-08-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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