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전화 129에의 기대(사설)

응급전화 129에의 기대(사설)

입력 1991-07-02 00:00
수정 1991-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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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영화같은 것을 보면 『구급차!』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갖가지 장구를 갖춘 구급차가 달려오고 그 안에서는 훈련된 응급요원들이 달려나온다.나오면서 응급조치를 하고 그러는 동안에도 연신 무선전화기가 울리며 환자의 상태에 따른 처치가 지시 지휘 된다.기민하게 움직이는 요원들은 환자를 완벽한 보호상태에서 옮겨 싣고 사이렌과 경고등을 명멸해가며 출발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부의에 쓰러지면 어떤가.특히 그것이 한밤중이면 어떻게 되나.암담해진다.종합병원에 구조 요청해 보아야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구급차도 와주지 않고 택시에 싣고 달려가 보아야 침대가 없으면 눕지도 못한다.119로 구급차를 부르는 방법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화재사고 위주의 구급체계여서인지 응급처치로 훈련된 수행원이 따르지도 않고 무선전화기로 지시받는 일도 없다.

그렇게 병원으로 실려 가보아야 병원사정에 따라 또다시 낯설고 낭패한 현실과 부딪친다.야간 당직자에 의한 아주 초보적인 처치만 하고서 아무리 탄원해도 제대로 된 전문의 한사람도 만나기 어렵다.좀 위험한 환자다 싶으면 어떻게든 「밀어내기」를 꾀하는듯한 직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진다.온갖 기초검사만 해대느라고 수가는 상승하지만 진단다운 진단은 못 내린다.날이 샐때까지 참으며 버텨 보아야 「침상이 없으니 입원은 안된다」는 대답이 보통이고 또다시 무작정 방치된다.

응급실에서는 전에 있던 기록이 연결되지도 않는다.직원이 「밤샘대기 체제가 아니기 때문」이다.이런 급한 상황을 치르고 나서 서울시민이 절실하게 확인하는 것은 『죽지 않으려면 밤중에 특히 토요일 하오에 급한 병에 걸리지 말라』는 탄식이다.

도시의 규모를 보면 거의 하이테크산업의 과학성을 갖춰야 할 서울이 이럴 지경이니 지방은 더 말할 것도 없다.

7월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응급 의료체계」는 우리의 이같은 불안을 해소해 줄 획기적인 기능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국번없이 129만 돌리면 환자발생을 접수하여 병원안내에서 구급차에 이르는 모든 응급처치를 전담해주는 의료체계다.이 정보센터에는 2백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참여하여 구급차가 올 경우훈련된 의료요원이 함께 와 응급수습과 처치를 해주고,무선전화를 통해 지시를 받아가며 수송도중에도 응급처리를 하게 된다고 한다.


김정환 서울시의원 “분리해서 버리라더니… 재활용 가로쓰레기통 속에도 종량제봉투”

서울시의회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1)이 지난 3일 개최된 제340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가로쓰레기통 확대 정책이 실질적인 설치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가로쓰레기의 혼합배출 문제와 환경공무관의 열악한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관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매년 가로쓰레기통을 늘리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신규 설치와 철거가 반복되면서 정책의 체감 효과가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관련 자료에 의하면, 2026년 9월 말 기준 시내 가로쓰레기통은 총 7142개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448개가 설치되었으나 같은 기간 376개가 철거되어 실제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특히 설치 실적 중 291개는 노후 시설 등을 철거한 뒤 교체한 물량이어서, 겉으로 드러난 수치만으로는 순수 확충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가로쓰레기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고 하지만, 설치 실적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철거 사유와 실제 증가 규모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단순히 쓰레기통 수를 늘리는 정책에서 벗어나 설치 이후의 유지관리와 운영 효율성까지 고려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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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료체계에 대한 기대가 크다.다만 기존 종합병원이 참여하여 운영되는 것이므로 일단 응급실에 도착한 이후의 운영체계도 이 체계에 맞도록 구조적인 개혁이 따르지 않는다면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할 것이다.또한 의욕에 비해 현실 여건이 따르지 못한다면 내실을 기대하기도 어렵다.위급한 생명과 관계있는 일이므로 이 제도의 실시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치밀하고도 효과적인 운영이 따라주고 자리잡히기를 당부한다.
1991-07-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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