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17일 중 택일키로/경 신부,설득/강씨 자진출두 가능성
재야 쪽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가 명동성당에서 떠나야 하는 시한인 15일을 맞으면서 성당주변에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그 동안 성당 쪽의 요청으로 공권력의 투입을 유보해왔으나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와 「대책회의」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의 집행을 더 이상 늦추게 되면 일을 그르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성당 쪽과 협의를 거쳐 곧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성당 쪽은 이에 따라 강씨와 「대책회의」 쪽에 경찰에 자진출두하거나 성당을 떠날 것을 거듭 요구하는 한편 검찰 및 경찰과 잇따른 접촉을 하며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갑실 명동성당 보좌신부는 14일 상오 『「대책회의」 쪽에 15일까지 성당을 떠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 강씨에게도 검찰에 자수,법 테두리 안에서 진술을 밝히도록 설득하고 있다』면서 『강씨가 원한다면 검찰에 출두할 때 동행해주겠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당 쪽은 또 「대책회의」 일부간부가 경찰에 자진출두하는 대신 경찰이 성당주변 포위망을 완화해 나머지 농성자들은 성당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중재안을 경찰에 제시했으나 경찰은 『공권력의 행사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는 이날 강씨가 경찰의 삼엄한 포위망으로 성당을 빠져나가는 것이 불가능하고 계속 머무는 것도 국민들에게 떳떳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진실을 밝힌다는 차원에서 강씨의 자진출두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그 시기와 방법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15일중 자진출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는 공권력의 투입여부는 강씨의 신병처리에 달려 있는만큼 강씨의 보호문제와 관련,15일 안으로 강씨와 김수환 추기경과의 면담을 천주교 서울대교 구청에 신청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14일 새벽 성당에서 몰래 빠져나가려던 「대책회의」 공동상임대표 겸 「전노협」 의장직무대행 현주억씨(36)를 검거한 뒤 또 다른 수배자들이 도피할 것에대비,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14일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의 신병확보를 위해 성당 쪽과 계속 협의를 하는 한편 15일이 지나면 수사관을 명동성당에 들여보내는 방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천주교에서 실정법을 존중,강씨의 자진출두를 권유하고 있고 15일 이후 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밝힌 점을 중시,강씨 등 「전민련」측이 15일중에 자진출두하지 않을 경우 이날 밤 성당 쪽의 양해를 얻어 일정 규모의 수사관을 들여보내 연행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16일은 일요일이어서 신자들의 왕래가 많아 경찰투입이 어렵다고 판단,15일 밤이나 17일중에 수사관을 들여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재야 쪽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가 명동성당에서 떠나야 하는 시한인 15일을 맞으면서 성당주변에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그 동안 성당 쪽의 요청으로 공권력의 투입을 유보해왔으나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와 「대책회의」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의 집행을 더 이상 늦추게 되면 일을 그르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성당 쪽과 협의를 거쳐 곧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성당 쪽은 이에 따라 강씨와 「대책회의」 쪽에 경찰에 자진출두하거나 성당을 떠날 것을 거듭 요구하는 한편 검찰 및 경찰과 잇따른 접촉을 하며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갑실 명동성당 보좌신부는 14일 상오 『「대책회의」 쪽에 15일까지 성당을 떠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 강씨에게도 검찰에 자수,법 테두리 안에서 진술을 밝히도록 설득하고 있다』면서 『강씨가 원한다면 검찰에 출두할 때 동행해주겠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당 쪽은 또 「대책회의」 일부간부가 경찰에 자진출두하는 대신 경찰이 성당주변 포위망을 완화해 나머지 농성자들은 성당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중재안을 경찰에 제시했으나 경찰은 『공권력의 행사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는 이날 강씨가 경찰의 삼엄한 포위망으로 성당을 빠져나가는 것이 불가능하고 계속 머무는 것도 국민들에게 떳떳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진실을 밝힌다는 차원에서 강씨의 자진출두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그 시기와 방법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15일중 자진출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는 공권력의 투입여부는 강씨의 신병처리에 달려 있는만큼 강씨의 보호문제와 관련,15일 안으로 강씨와 김수환 추기경과의 면담을 천주교 서울대교 구청에 신청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14일 새벽 성당에서 몰래 빠져나가려던 「대책회의」 공동상임대표 겸 「전노협」 의장직무대행 현주억씨(36)를 검거한 뒤 또 다른 수배자들이 도피할 것에대비,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14일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의 신병확보를 위해 성당 쪽과 계속 협의를 하는 한편 15일이 지나면 수사관을 명동성당에 들여보내는 방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천주교에서 실정법을 존중,강씨의 자진출두를 권유하고 있고 15일 이후 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밝힌 점을 중시,강씨 등 「전민련」측이 15일중에 자진출두하지 않을 경우 이날 밤 성당 쪽의 양해를 얻어 일정 규모의 수사관을 들여보내 연행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16일은 일요일이어서 신자들의 왕래가 많아 경찰투입이 어렵다고 판단,15일 밤이나 17일중에 수사관을 들여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
1991-06-15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