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투입 오늘이 고비/김양 부검/검찰,영장기한 끝나 연장 검토

공권력 투입 오늘이 고비/김양 부검/검찰,영장기한 끝나 연장 검토

입력 1991-06-03 00:00
수정 1991-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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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새벽에 백병원 바리케이드 철거”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26)의 분신자살사건과 성균관대학생 김귀정양(25)의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명동성당과 백병원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시기와 방법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의 구속영장이 이미 나와 있고 김양이 숨진 지 열흘째에 다가오면서 사체가 변질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나 성당과 병원이라는 집행장소의 특수성을 고려,실행에 옮기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검찰은 당초 김양의 사체에 대한 영장집행기한이 3일로 임박하고 명동성당측의 주일미사 등을 감안,1일 밤과 2일 새벽 사이 경찰을 투입하려 했으나 또다른 불상사 등을 우려해 좀더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일까지도 김양의 사체를 부검하지 못할 경우 압수수색영장의 기한을 연장받을 방침이며 강씨의 연행문제에 대해서는 성당측과 계속 협의,자진출두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다시 『김양의 사체가 변질돼 사망원인을 가릴 수 없을 경우 모든 책임은 「대책위」측이 져야 할 것』이라고 확인하고 『강씨는 검찰의 정당한 법률행위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경은 2일 밤 『3일 상오 5시쯤 백병원 앞 바리케이드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는 이웃 주민과 상인,병원 환자 등의 항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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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6-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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