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정치·일상의 생활(사설)

정상의 정치·일상의 생활(사설)

입력 1991-05-21 00:00
수정 1991-05-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그 동안 20여 일 이상이나 심각한 정도의 사태를 빚어내며 국민을 불안케 했던 이른바 치사정국은 향후 정치발전과 관련해서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그것은 역사의 발전에는 우여곡절이 있으며 정치사회의 발전적 전개에는 많은 갈등과 괴리가 수반한다는 교훈이기도 하다.

이 시점에서 그 동안 소용돌이 쳤던 시국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셨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난 5·18을 고비로 안정을 희구하는 대부분의 국민들의 기대는 이제 보다 안정적인 정치발전에 모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정치와 사회를 정상으로 돌리고 국민들의 생활을 일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부·여당의 확고한 입장 천명이 요청되고 있다. 20여 일간 지난일을 되돌아 보면 사실 그 일련의 과정들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6공출범 후 최대의 난국이었음은 분명하다. 이제 그 같은 혼란했던 시국을 수습할 국정쇄신방안이 곧 마련될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 기대 또한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이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있고 정부·여당의 사태수습노력이 눈에 보이는 가운데 일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내각개편 등 수습내용이 가시화되는 단계인 듯도 하다. 물론 사람만 바뀐다고 해서 일이 잘 되겠느냐는 의문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인간사와 문제의 해결이 결국은 사람손에 달렸다는 오랜 경험을 믿고자 하는 것이다. 한때의 진통과 갈등은 보다 나은 미래를 가꾸기 위한 사람들의 지혜와 노력을 요청하는 발전의 원리일 수도 있다는 점에 착안한다면 이른바 치사정국은 좋든 나쁘든 그 나름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것이다.

정부·여당이 시국수습노력과 아울러 당면 정치현안인 광역선거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한다. 선거대책에는 선거일자와 공명방안,사람선택의 문제,여야 협조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될 것이다.

특히 이번 광역선거는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에 이어 그 이상으로 앞으로의 정치발전과 사회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정치 행사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광역선거 자체가 국민적 합의인 데다 시기적으로 치사정국이라는 돌발적인 사태를 겪은 후인만큼 정치권은 물론 전국민적인 기대와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점에서 정치인 모두의 새로운 자세가 요청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금 대도시 집회 등으로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는 야당측의 입장선회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들 역시 정치권의 책임있는 세력으로서 한껏 불안했던 사태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들은 경우에 따라 학생 및 재야의 시위투쟁에 참여했고 국정개혁과 내각퇴진은 물론 정권에 대한 퇴진주장도 내세웠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제도권 정치세력의 장외투쟁이 과연 시국수습과 정상적인 정국전개에 도움이 될 것인가 냉정히 생각해봐야 한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야당권마저 일상의 마당을 벗어나 장외에 머문다면 간신히 가닥을 잡은 것 같은 시국수습에 오히려 혼선만 초래할 것이다. 그보다 광역선거에 임하는 대책수립에 더 바빠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당장 시국수습과 정국발전을 위한 여야 정치권의 회동과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1991-05-2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