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전복 기도 불순세력 발본/긴급 치안장관회의

체제전복 기도 불순세력 발본/긴급 치안장관회의

입력 1991-05-16 00:00
수정 1991-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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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맹·한민전등 반정활동 엄단/“시신 볼모,혼란조성 없어야”/정부대변인

정부는 그 동안 지하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진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 등이 지난 14일의 강경대군 장례행사 등을 계기로 공개활동에 나선 점을 중시,이들 단체의 체제전복 기도를 엄단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하오 노재봉 국무총리 주재로 이상연 내무 이종남 법무 윤형섭 교육 최병렬 노동 최창윤 공보처 장관과 이해원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강군 사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시국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이 내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강군 장례행사 과정에서 사노맹,한민전을 포함,6개 반국가단체가 임시정부 수립과 민중정부 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플래카드와 유인물을 대량으로 살포하는 등 체제전복활동을 기도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이들의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8·19면>

회의는 강군의 서울시청 앞 노제를 허용치 않는다는 기존방침을재확인하고 최근의 사회불안을 틈타 노학연계투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대기업 노조의 파업 움직임 등 노사분규에도 강력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전문가에 따르면 한민전은 북한이 남한에 존재하고 있다는 「통일혁명당」이 지난 85년 7월부터 이름을 바꾼 것으로 최근 북한 방송들의 한국내 시위사태와 관련한 보도는 거의 이 단체의 유인물을 인용,대남선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공보 성명발표

정부대변인인 최창윤 공보처 장관은 15일 성명을 발표,『고 강경대군의 장례식을 빌미로 극렬 운동권 학생들과 일부 재야인사들이 이를 악용,사회혼란을 조성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강군의 장례식이 엄숙하게 치러지도록 편의와 지원을 다할 것이나 장례를 빌미로 폭력적인 혼란조성 행위나 이를 이용하려는 불순기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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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극렬 운동권 학생들과 이에 정략적으로 가세한 일부 반체제인사들이 강군의 시신을 앞세우고 다니며 투쟁의 볼모로 삼고있는 것은 반인륜적 행위』라고 지적하고 『특히 장례식과 관련,살포된 40종 이상의 유인물을 분석해본 결과 사노맹과 한민전 등 용공지하단체의 유인물이 10여 종이나 대거 뿌려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하며 장례식 주최측이나 참석학생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1991-05-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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