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평화회담 돌파구 마련 위해 개입/PLO 대표성등 이견 커 성사까진 험로
미국의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소련의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이 금주에 각각 중동순방에 나섬으로써 중동평화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미소 양국의 외교노력이 고조되고 있다.
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은 8일 중동순방 길에 올랐고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0일 워싱턴을 출발할 예정이다. 하루,이틀간의 시차를 두고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두 외무장관은 오는 12일 카이로에서 만나 두 차례 회담을 갖고 미소가 공동 후원하는 중동평화회의 구상의 진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중동순방은 지난 2개월 사이에 이번이 4번째다.
베이커는 그 동안의 3차례 중동순방이 평화회의 주선에 별다른 진전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번 순방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가망이 있다고 내다보았다. 그는 이같은 낙관론의 근거를 밝히지 않았지만 그 동안의 순방을 통해 아랍·이스라엘간 이견 해소를 공개된이상으로 진척시켰다는 것이 부시행정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베이커는 3차 순방시 중동평화회의에 대한 소련의 지지를 얻어 냈다. 지난달 25일 베이커 장관과 회담한 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은 미국과 더불어 기꺼이 중동 평화회담을 후원하겠다고 천명했으며 이스라엘과의 국교 회복 용의도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련의 이같은 적극적인 태도가 중동 평화회의 구상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아랍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의 첫 방문국인 시리아는 소련과 오랜 군사적 정치적 유대를 맺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최근 소련의 취약한 국내 사정과 축소된 국제 역할은 다마스쿠스에 대한 모스크바의 영향력에 관해 의문을 갖게 만들어 이번 방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제네바에서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야세르 아라파트 의장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소 외무부 대변인 비탈리 추르킨은 베스메르트니흐가 중동평화회담 과정을 진전시킬 방안을 휴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소련외무장관으로서는 처음인 10일의 역사적인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1967년 중동전 때 단절된 소이스라엘 국교의 회복을 발표할지 모른다. 그런 이스라엘에서 6시간 체류하는 동안 이츠하크 샤미르 총리 및 다비드 레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베이커 장관은 이스라엘인접 아랍국가(이집트·요르단·시리아)간 직접회담 및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직접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어느 당사국도 베이커의 제의를 일축하지는 않았으나 참가 범위와 의제 등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컨대 이스라엘은 이 회담과 관련한 유엔의 역할을 원치않고 있으나 시리아는 유엔이 주도하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 대표 구성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PLO회원의 참가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같은 이스라엘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아랍과 이스라엘간에 화해의지가 커지고 있다는 시사도 거의 없다. 최근 아랍 연맹은 이스라엘과의 거래를 이유로 1백10개 회사를 보이콧대상 명단에추가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베이커 장관의 3차 순방시 아랍점령지내에 2개의 새로운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함으로써 베이커를 격분시켰다.
부시 미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활동을 평화에 대한 장애로 보고 있다.
베이커 장관은 남은 이견의 해소를 중재하기 위해서나 아랍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가운데 누가 평화회담의 「장애물」인가를 분명히 가리기 위해 제5차 순방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전략은 모든 당사국들의 평화회의 참석을 용이하게 만드는 동시에 이를 봉쇄하려는 측을 노출시켜 국제적인 압력을 가하겠다는 것이다.<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국의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소련의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이 금주에 각각 중동순방에 나섬으로써 중동평화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미소 양국의 외교노력이 고조되고 있다.
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은 8일 중동순방 길에 올랐고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0일 워싱턴을 출발할 예정이다. 하루,이틀간의 시차를 두고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두 외무장관은 오는 12일 카이로에서 만나 두 차례 회담을 갖고 미소가 공동 후원하는 중동평화회의 구상의 진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중동순방은 지난 2개월 사이에 이번이 4번째다.
베이커는 그 동안의 3차례 중동순방이 평화회의 주선에 별다른 진전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번 순방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가망이 있다고 내다보았다. 그는 이같은 낙관론의 근거를 밝히지 않았지만 그 동안의 순방을 통해 아랍·이스라엘간 이견 해소를 공개된이상으로 진척시켰다는 것이 부시행정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베이커는 3차 순방시 중동평화회의에 대한 소련의 지지를 얻어 냈다. 지난달 25일 베이커 장관과 회담한 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은 미국과 더불어 기꺼이 중동 평화회담을 후원하겠다고 천명했으며 이스라엘과의 국교 회복 용의도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련의 이같은 적극적인 태도가 중동 평화회의 구상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아랍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의 첫 방문국인 시리아는 소련과 오랜 군사적 정치적 유대를 맺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최근 소련의 취약한 국내 사정과 축소된 국제 역할은 다마스쿠스에 대한 모스크바의 영향력에 관해 의문을 갖게 만들어 이번 방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제네바에서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야세르 아라파트 의장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소 외무부 대변인 비탈리 추르킨은 베스메르트니흐가 중동평화회담 과정을 진전시킬 방안을 휴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소련외무장관으로서는 처음인 10일의 역사적인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1967년 중동전 때 단절된 소이스라엘 국교의 회복을 발표할지 모른다. 그런 이스라엘에서 6시간 체류하는 동안 이츠하크 샤미르 총리 및 다비드 레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베이커 장관은 이스라엘인접 아랍국가(이집트·요르단·시리아)간 직접회담 및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직접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어느 당사국도 베이커의 제의를 일축하지는 않았으나 참가 범위와 의제 등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컨대 이스라엘은 이 회담과 관련한 유엔의 역할을 원치않고 있으나 시리아는 유엔이 주도하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 대표 구성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PLO회원의 참가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같은 이스라엘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아랍과 이스라엘간에 화해의지가 커지고 있다는 시사도 거의 없다. 최근 아랍 연맹은 이스라엘과의 거래를 이유로 1백10개 회사를 보이콧대상 명단에추가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베이커 장관의 3차 순방시 아랍점령지내에 2개의 새로운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함으로써 베이커를 격분시켰다.
부시 미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활동을 평화에 대한 장애로 보고 있다.
베이커 장관은 남은 이견의 해소를 중재하기 위해서나 아랍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가운데 누가 평화회담의 「장애물」인가를 분명히 가리기 위해 제5차 순방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전략은 모든 당사국들의 평화회의 참석을 용이하게 만드는 동시에 이를 봉쇄하려는 측을 노출시켜 국제적인 압력을 가하겠다는 것이다.<워싱턴=김호준 특파원>
1991-05-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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