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류코프 소 대통령경제자문위원(인터뷰)

밀류코프 소 대통령경제자문위원(인터뷰)

이기동 기자 기자
입력 1991-04-21 00:00
수정 1991-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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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경제위기 극복에 한국도움 절실”/“소비재 대소 수출 빠를수록 좋겠다”

20일 양국 정상회담과 별도로 진행된 한소경제장관회담에 참석하고 나온 아나톨리 밀류코프 소 대통령경제자문위원은 회담에서 양국 경협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구체방안들이 마련됐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이봉서 상공장관과의 회담결과는.

『아주 중요하고 건설적인 회담이었다. 양국 대통령이 합의한 무역·경협 약속의 이행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으며 소련에 유리한 결론들이 나왔다』

­어떤 분야에서 소련에 유익한 결론이 나왔는지.

『한국이 소련에 차관형식으로 주기로 한 상품수출을 조속히 시작키로 한 점을 들 수 있다. 소련은 지금 소비재의 부족으로 정치적인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상품수출이 빠를수록 우리에게는 유리한 것이다』

­한소간 장기적인 경협전망은.

『시베리아 자원개발 등 장기적인 한국의 투자방안도 협의가 됐다.

특히 석유가공 등 중화학 분야의 경협방안도 논의가 됐다. 소련도 당장에는 소비재 물자 수출을 기대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본격적인 투자진출을 원한다』

­아시아지역 전체에 대한 소의 경제구상은 어떤 것인가.

『아태지역 전체를 묶는 경제권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 아태경제지역에서 소련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 이 지역의 모든 나라들과 협력관계를 맺어나갈 것이다』

­북한경제도 이 경제권에 편입될 것으로 보는지.

『북한경제가 아태권 전체로 편입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북한경제의 시장경제화로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가 문제다』

­소련경제 개혁의 전망은.

『소비재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이 크지만 시장경제체제로의 구조변화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밝다. 2∼5년 뒤면 페레스트로이카의 구체적인 과실이 맺어지고 경제도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제주=이기동 기자>
1991-04-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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