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파업금지 비상권」 요구/연방회의에

고르비,「파업금지 비상권」 요구/연방회의에

입력 1991-04-10 00:00
수정 1991-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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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등 모든 정치집회도 제한”/소군,리투아공 건물 또 무력점령/그루지야공,“탈소독립” 공식선언/최고회의,만장일치 의결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9일 「위기대처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작업시간중의 파업과 대중시위를 금지시킬 수 있는 특별권력을 요구했다.

위기대처 비상계획의 초안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위기기간 동안 모든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집회를 불법적인 것으로 선언하고 파업을 금지시키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수만 명의 광원들이 파업중에 있고 여타 산업에서도 파업발생의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련 각 공화국 지도자들의 연방회의는 이 제안을 토론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중이다. 연방회의에서 논의된 이 안은 내주 최고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소련 의회지도자들이 9일 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번 탄광 근로자들과의 회담에서 1년간의 긴급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군이 9일 리투아니아공화국 수도 빌나의한 건물을 점령했으며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이 같은 건물장악이 새로운 군사적 탄압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최고회의의 한 대변인은 전화회견을 통해 『방탄조끼를 입은 소련군 병사들이 빌나의 한 건물을 점령했다』고 말하고 란츠베르기스 최고회의 의장이 발표한 한 성명을 인용,『우리는 이것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도발적 행위가 다시 확대되기 시작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소련군이 운전교습소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을 점령한 이유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최근 수 개월 동안 유혈 민족충돌로 혼란을 겪어온 소련 남부 그루지야공화국이 9일 탈소 독립을 공식 선언했다고 수도 트빌리시의 언론인들이 밝혔다.

이와 관련,그루지야공화국의 한 관리는 이날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가 특별회의를 열어 지난달 31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나타난 공화국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에 따라 일방적 탈소독립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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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리는 즈비아드 감사 후르디아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최고회의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대의원들은 이를 박수갈채 속에 만장일치로 승인한 뒤 의사당을 떠나 환호하는 거리의 군중들과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그루지야공화국은 이미 탈소독립을 선언한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에 이어 소연방 탈퇴를 선언한 4년째 공화국이 됐다.
1991-04-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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