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가 주류… 여성은 1%/기초의회 당선자를 분석하면

40∼50대가 주류… 여성은 1%/기초의회 당선자를 분석하면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1991-03-28 00:00
수정 199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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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이상 80%… 도시선 회사원 진출 많아/농업 25%·개인사업 20.7%… 전문직 저조

30년만에 실시된 기초의회의원 선거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71%에 이르는 민자당적자 또는 친여성향 무소속 후보자의 승결과로 나타났다.

민자당은 영남권은 물론 통적으로 야성이 강했던 서울·경기 등 중부권도 석권하다시피 했고 심지어는 평민당 일색이었던 호남권 2개지역에서 까지도 우위를 확보했다.

반면 평민당은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 한석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백중세로 예상했던 서울·경기 등 중부권에서도 여권과 비교해 4대1정도의 열세를 보였다.

이같이 우열이 확연히 드러난 선거결과로 미루어볼때 다가돌 광역의회·14대총선·대통령 선거에서 여야간의 영토확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고 예상된다.

사실 민자당측은 기초의회 선거결과를 6공 전반에 걸친 중간평가로까지 확대해석,이같은 분위기를 광역의회 선거에서까지 연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평민당 등 야권에서는 이번 선거결과 인물난을 절감,여권 인사가 압도적 다수인 하부조직에 대한 재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결과는 여야간의 하부세력 판도를 짐작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한 이외에도 지자제선거를 대권도전의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했던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구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자당은 전남북·광주 등 평민당이 우세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해 전국 2백60개 기초의회 가운데 적어도 1백12개 의회에서 「여대야소」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평민당 우세지역인 호남권의 경우 12%의 민자당적자가 다아선됐고 친여 무소속 당선자까지 보태면 20%이상의 여당성 의원이 탄생했다.

전북 남원군 의회는 의원 정수 16명중 민자당적자가 9명 당선했고 전남 동광동시 의회는 의원 정수 7인중 민자3,평민1,무소속 3명으로 친여 무소속당선자를 합쳐 과반수를 넘김으로써 평민당 일색이었던 호남권에 교두보를 확보한것으로 볼 수 있다. 평민당은 광주·전남북 50개 의회중 48개 의회에서만 우위를 확보했을뿐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는 한석도 얻지못한 열세를 드러냈다.

당선자들의 직업별 분석을 보면 농업 25.2%,기인사업 2.7%,상업 19.4%,건설업 5.9%,회사원 4.9%,공업 3.6%,의·약사 3%순으로 도시지역은 상업과 사업가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농촌지역은 농업과 자영업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지역에서는 회사원의 지출이 눈에 띄고있다.

이는 지난 60년 실시된 시·읍·면의회 당선자의 85.7%가 농업이었던 점과 비교해볼때 산업구조가 1차산업에서 2∼3차 산업으로 발전,직종이 다양화됐음을 보여준다.

또 학력별로 볼때 고졸이 39%,중졸 10.4%,국졸 8.0%,대학원졸 5.9%,독학 0.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3대 국회의원 선거당선자의 91.5%가 대졸이상이었던 점과 비교해볼때 한단계 낮은 수준이다.

당선자들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43.9%로 가장 많고 40대 33.9%,60대이상 12%,30대 9.6% 순이며 20대에소 0.4%로 전국에서 20대 기초의회 의원이 16명이 탄생했다. 참고로 지난 60년 지방의회선거 당시는 40대34.8%,30대 42.1%,20대 12,2%로 나타나 30년전보다 평균 10년정도 고령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여성 후보자 71명중 38명이 당선,전체의석의 0.9%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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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30년전 기초의회 선거에서 여성의원 당선율 0.6%와 비교해볼때 그동안 여성의 사회적 역할증대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지방의회 진출도가 그렇게 향상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김경홍기자>
1991-03-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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