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식수」 분노 전국에/대구·부산 이어 서울서도 규탄 캠페인

「오염식수」 분노 전국에/대구·부산 이어 서울서도 규탄 캠페인

입력 1991-03-24 00:00
수정 1991-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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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 처벌·재발방지 대책 촉구/“두산제품 불매”… 집회·시위 잇따라

낙동강 식수원의 페놀오염 사건을 규탄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이 사건의 진원지인 대구와 구미 등 경북지역을 비롯,2차 피해지역인 부산·마산·창원 등 경남지역은 물론 서울 등지에서도 각종 사회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및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의 수립 등을 촉구하는 각종 모임과 가두캠페인 등에 나서고 있다.

주말인 23일에만 하더라도 대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시민규탄대회」가 열리고 「가두캠페인」이 벌어졌으며 구미에서는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부산에서도 낙동강보존회 등 각종 단체들이 대책위를 구성,관계장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으며 마산 등지에서는 가톨릭여성단체 등이 모여 두산그룹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서울◁

대한기독교청년회연맹(YMCA)과 대한기독교 여자청년회연합회(YWCA)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공해추방운동연합」 「한국반핵반공해 평화연구소」 「소비자생활교육원」 등 6개 단체는 23일 상오 서울 YMCA회관에 모여 「낙동강 페놀오염 사태에 대한 시민단체 대책간담회」를 갖고 페놀방류사건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낙동강 페놀폐수 방류사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식수문제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데 대해 민간사회단체들이 연대해 범국민적 차원에서 대처해 나갈 것』을 다짐,▲공청회 ▲민간조사단 파견 ▲시민규탄대회 및 두산제품 불매운동 등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대구◁

23일 하오3시 대구 YMCA 3층 강당에선 YMCA·YWCA·경실련 등 5개 시민단체 회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돗물사태에 대한 시민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회원들은 이번 사건을 파렴치한 재벌기업과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로 빚어진 간접살인행위로 규정하고 ▲OB맥주 등 두산그룹제품 불매 ▲대구시장의 자진사퇴 ▲수도료의 한시적 납부거부 등을 결의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부산◁

낙동강보존회와 부산 공해추방시민협의회,부산 YMCA 등 10개 사회단체대표들은 23일 상오11시 부산시 중구 대청동 낙동강보존회 사무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환경운동단체를 중심으로 소비자·여성단체·학계·종교계를 망라해 낙동강 환경보전을 위한 범시민대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창원◁

강신욱 서울시의원 “소방 지휘관 현장경험 부족·하위직 승진구조 개선해야”

서울시 내 소방정 총 33명 중 66.7%에 달하는 22명이 간부후보생 출신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들 중 일부는 화재 진압이나 구조 및 구급 등 일선 현장에서 직접 근무한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최근 단행된 소방공무원 직급별 정원 조정이 소방령과 소방위 등 간부급 상위직 위주로 진행되면서 최일선 현장 대원들의 승진 문턱이 높아지고 전반적인 인사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강신욱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5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 지휘부의 현장 경력 실태와 직급별 정원 운영 현황을 정조준하며, 현장 대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공정한 승진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직 쇄신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 의원이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 재직 중인 소방준감 6명 중 5명이 간부후보생 출신이었으나 이들의 화재·구조·구급 분야 실제 근무 경력은 전원 ‘0개월’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소방정 직급의 간부후보생 출신 22명 역시 평균 현장 경력이 8년 7개월에 달했으나, 그 대부분이 지휘나 상황 관리 업무에 편중되어 있어 실제 화재 진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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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여성단체를 비롯한 마산 YWCA·경남여성단체협의회 등 9개 시민단체대표들도 23일 상오10시 마산시 석전동 가톨릭 여성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과 벌칙강화는 물론 책임자처벌 등을 요구하고 두산그룹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1991-03-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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