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공,연방 불인정… 민병대 조직/사임한 요비치,대통령 권한이양 거부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가 민족집단의 갈등과 세르비아공화국 반공시위로 그 어느때보다 연방해체의 위기를 맡고 있는 가운데 유고는 16일 연방지도부의 혼란과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 그리고 세르비아공화국의 연방지도부 불인정 선언으로 내란 일보직전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5일 연방간부회의가 군의 비상조치선포계획을 거부한 뒤 전격사임을 발표한 보리사프 요비치(63) 대통령은 16일 대통령권한 이양을 거부,연방지도부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또 세르비아공화국과 함께 연방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몬테네그로공화국의 부친과 보즈보디나 자치주의 유고슬라브 코스터치 대표가 「유고슬라비아의 해체」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공화국의회에 사임의사를 밝혔다.
요비치의 사임발표후 순번제인 대통령직무 대행을 발표한 스티페 메시치부통령에게 요비치 대통령은 오는 19일 세르비아 공화국의회가 자신의 사임을 수락할 때까지 대통령직무권한이 자신에게 있음을 밝히고 메시치부통령이 소집한 연방간부회의 긴급회의를 취소하도록 명령했다.
연방지도부의 혼란은 대통령직 승계에 관한 헌법규정이 없는데다 세르비아 공화국의 연방간부회의 불인정으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은 16일 『현상태에서 연방간부회의 결정은 정당성이 없다』며 세르비아가 더이상 집단지도체제인 연방간부회의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아울러 내무부산하 경찰 등 보안군 예비병력은 동원,민병대를 조직할 것이라고 TV연설을 통해 밝혔다.
요비치 사임발표 후 유고 육군참모본부는 15일 밤 국영 TV를 통해 『군은 연방간부회의 비상사태선포 거부에 따른 적절한 후속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쿠데타 가능성을 짙게 시사했다. 유고 연방군은 16일 비상경계 태세하에 놓인 것으로 보도됐으며 베오그라드 교외 데진주거지역부근의 병영에서는 장갑차들의 움직임이 목격됐으나 행선지는 밝혀지 않았다.
한편 유고연방지도부의 혼란이 가중되고 군부의 동향이 중시되고 있는것과 관련,슬로베니아공화국의 로제 페테를레 총리는 유고연방은 「끝났으며」,슬로베니아공화국의 독립은 「불가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유고 북서부 분리주의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경찰과 민병대 예비군들도 전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한 관리가 16일 밝혔다.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가 민족집단의 갈등과 세르비아공화국 반공시위로 그 어느때보다 연방해체의 위기를 맡고 있는 가운데 유고는 16일 연방지도부의 혼란과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 그리고 세르비아공화국의 연방지도부 불인정 선언으로 내란 일보직전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5일 연방간부회의가 군의 비상조치선포계획을 거부한 뒤 전격사임을 발표한 보리사프 요비치(63) 대통령은 16일 대통령권한 이양을 거부,연방지도부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또 세르비아공화국과 함께 연방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몬테네그로공화국의 부친과 보즈보디나 자치주의 유고슬라브 코스터치 대표가 「유고슬라비아의 해체」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공화국의회에 사임의사를 밝혔다.
요비치의 사임발표후 순번제인 대통령직무 대행을 발표한 스티페 메시치부통령에게 요비치 대통령은 오는 19일 세르비아 공화국의회가 자신의 사임을 수락할 때까지 대통령직무권한이 자신에게 있음을 밝히고 메시치부통령이 소집한 연방간부회의 긴급회의를 취소하도록 명령했다.
연방지도부의 혼란은 대통령직 승계에 관한 헌법규정이 없는데다 세르비아 공화국의 연방간부회의 불인정으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은 16일 『현상태에서 연방간부회의 결정은 정당성이 없다』며 세르비아가 더이상 집단지도체제인 연방간부회의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아울러 내무부산하 경찰 등 보안군 예비병력은 동원,민병대를 조직할 것이라고 TV연설을 통해 밝혔다.
요비치 사임발표 후 유고 육군참모본부는 15일 밤 국영 TV를 통해 『군은 연방간부회의 비상사태선포 거부에 따른 적절한 후속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쿠데타 가능성을 짙게 시사했다. 유고 연방군은 16일 비상경계 태세하에 놓인 것으로 보도됐으며 베오그라드 교외 데진주거지역부근의 병영에서는 장갑차들의 움직임이 목격됐으나 행선지는 밝혀지 않았다.
한편 유고연방지도부의 혼란이 가중되고 군부의 동향이 중시되고 있는것과 관련,슬로베니아공화국의 로제 페테를레 총리는 유고연방은 「끝났으며」,슬로베니아공화국의 독립은 「불가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유고 북서부 분리주의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경찰과 민병대 예비군들도 전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한 관리가 16일 밝혔다.
1991-03-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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