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가짜 외제상품 격감/정부단속 힘입어

이태원 가짜 외제상품 격감/정부단속 힘입어

입력 1991-03-14 00:00
수정 1991-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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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상가선 완전 추방/업자들,고유상표 개발등 새 활로 모색

지난 89년까지만 해도 4백20여개나 난립해 있던 서울 이태원의 외국 유명상표를 부착한 위조상품가게가 정부당국의 강력한 단속결과 지난해말 현재에는 2백여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이제까지 주요 단속대상이던 해밀턴상가와 이태원플라자 등에서는 위조상품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미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통상마찰을 방지하고 국내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이러한 위조상품의 생산과 유통,판매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위조상품을 근절해 나갈 방침이다.

13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2월중 11차례나 관계기관 합동단속으로 던힐,헌팅월드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위조상품 27건을 적발,5명을 구속하고 9만3천여점의 위조상품을 압수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에서 유명상표를 부착한 신발의 유통이 많다는 정보에 따라 리복,나이키,LA기어 등 위조신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특허청과 서울시 등 15개 시도공무원의 합동단속을 매분기 한차례씩 실시하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과 특허청의 특별합동단속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한햇동안에는 모두 1천2백6건을 적발,이 가운데 42명을 구속하고 위조물품 35만여점을 압수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이래 정부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외국유명상표의 국내생산이 현저히 줄고 위조상품 취급업소의 전업과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 이태원의 해밀턴상가와 부산의 부산 데파트 등에서는 상인들이 안내방송과 교육,홍보물게시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상가내에서 위조품 추방운동을 펼치는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이제까지 위조상품이 유통되던 지역에서 진품대리점과 직매점의 새로운 개설이 점차 늘고 있으며 종래 위조상품 취급상인들이 새로운 고유상품개발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자구노력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안에 위조상품의 유통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위조상품 제조업체와 대량 도매업소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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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3-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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