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시위대 요구 수용검토

유고,시위대 요구 수용검토

입력 1991-03-12 00:00
수정 199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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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군중,경찰뚫고 수도 진입/야권지도자 석방·내무장관 퇴진등 요구/집권당선 30만명 동원,친정부시위 벌여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 세르비아공의 3만여 시민들이 주말에 이어 11일에도 베오그라드시에서 정부의 언론통제와 주말의 시위도중 체포된 사람들의 석방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베오그라드대 대학생이 주축이 된 반정부시위대는 투석전으로 이날 최루탄과 곤봉을 사용한 경찰의 저지를 뚫고 베오그라드시에 진입,반정부시위를 했다.

반정부시위대는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 대통령은 후세인과 같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주말의 시위를 유혈진압한 보그다노비치 내무장관과 언론통제를 하고 있는 베오그라드 TV방송책임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유고슬라비아 정부는 지난 주말의 반정부시위에 가담한 야당지도자인 드라스코비치를 포함,1백70여명을 체포했으며 시위과정에서 2명의 사망자와 1백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관영 탄유그통신은 11일의 반정부 시위과정에서 8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르비아공 정부 및 의회의 특별합동회의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특별회의를 소집,반정부시위대의 요구사항 수용여부를 검토했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이날 일부 학생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학생대표가 말했다.

대학생들은 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수업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19명의 야당의원들은 그들의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지난 9일 시작한 단식투쟁을 11일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한편 세르비아공 집권사회당은 30만명을 동원,이날 하오 친정부시위를 주최,반정부시위대에 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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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시위대는 『세르비아공을 파괴하려고 하는 자들을 물리칠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1991-03-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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