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 유물 1천여점 발굴/김해 고분군서

금관가야 유물 1천여점 발굴/김해 고분군서

이정규 기자 기자
입력 1991-02-08 00:00
수정 1991-02-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반도문화의 일 전래 입증

【김해=이정규기자】 경남 김해군 대성동 고분군 2차 발굴작업 결과 4세기 금관가야시대의 지배자급 무덤(왕묘)에서 구리거울인 방격규거사신경과 가죽제 화살통·방패·한두대도·왕제품 등 1천여점의 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경성대박물관 발굴조사단(단장 김무조관장)은 7일 지난해 9월부터 이 일대 고분군에서 2차 발굴작업을 벌여 목곽묘·석관묘·석실묘 등 모두 39기의 무덤에서 토기류 2백41점,철기류 60여점 등 모두 1천여점의 유물을 출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중 23호 고분에서 나온 지름 16.7㎝의 반격규거사신경은 원형으로 된 4세기쯤 후한대의 중국제 거울로 당시 금관가야(김해지방) 지배자들이 입수해 사용했던 것이며 종교적 권위를 나타내는 보물로 추정되고 있다.

또 7·11·14호 고분 등에서 출토된 가죽제 화살통과 방패는 4∼5세기때 일본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형이고 역시 이번에 출토된 동형동기와 파형동기·방추차 등도 일본에서 같은 것들이 출토된 점으로 보아 한반도에서 이러한 유물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파형동기는 1차 발굴때 2호 고분에서 1개가 출토된데 이어 2차 발굴에서도 3점이 출토됐고 직경도 일본 고분 것의 7㎝보다 큰 12㎝의 초대형이며 백옥제방추차형 석제품 1점은 일본 고분에서도 출토된 예가 많아 금관가야와 왜의 물물교환 등 역사규명에 귀중한 자료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발굴결과에 대해 김무조 발굴단장은 『1차 발굴에 이어 2차 발굴의 결과 이 고분군이 4세기 때의 지배자 무덤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출토 유물들은 금관가야의 정치적·사회적·경제적 구조 규명과 고대사중 공백기간으로 남아있던 4세기때의 역사연구,금관가야를 중심으로 한 당시의 국제관계 규명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91-02-08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