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도 없는 소화제를 우리는 날마다 엄청나게 먹어온 꼴이 되었다.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이미 지난해에 금지시킨 11가지 성분들이 국내에서 나오는 유명소화제에는 여전히 함유된 채 사용되어온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 약들은 TV광고가 날이면 날마다 선전광고를 해대서 상용하지 않는 시민들도 그 이름을 익히고 있는 것들 뿐이다. 이런 약들에 「금지품」이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 금지성분들이 곧바로 유해성분인 것은 아닌 듯하고,일부 함유된 성분이므로 전체 약효가 무효하다는 뜻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같은 사실에서 충격을 받는 것은 우리 제약계와 그것을 관장하는 당국이 약을 다루는 일에 여전히 그렇게 무신경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약이란 생명을 직접 좌우하는 물질이다. 세계적 권위를 지닌 FDA가 「넣지마라!」고 결정내린 것에는 그럴만한 까닭이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유해한 성분은 아니어도 안넣는 것이 좋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1년 가까이 되어가도록 여전히 우리는 그 성분을 넣고서 제조하여 확성기에 대고 요란스럽게 선전해가며 복용을 강요한 셈이다. 그러다가 겨우 「소비자 감시기구」에 의해서 그것이 드러났다.
유해·부정·금지성분이 항상 이렇게 소비자기구에 의해서나 「발각」되는 일이 또한 우리를 우울하고 걱정스럽게 한다. 보사부당국이나 제약업계에 이런 정보가 즉시즉시 들어올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일까. 그렇지는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만약에 그렇다면 근원문제부터 해결할 일이다.
소비자의 불만이 노출되기까지 시치미를 떼고 유통시키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이런 현상이 거듭되고 있다는 사실이 큰 문제다. 금지된 성분이 함유된채 팔린 약값이 4천2백억원 규모라고 한다. 이 약들의 대부분이 위장약이어서 그 수요가 엄청나게 많은 것이다. 운동선수가 광고에 나와서 과식을 의도적으로 촉진시켜 가면서 「소화제」가 있으니 막 먹으라고 권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우리 소화제다.
병원에서 의사가 처방을 해주어야만 소화제 한알이라도 구입할 수 있는 사회라면 걱정은 덜 된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 온갖 자가진단을 스스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마음대로 약을 사먹는 사회다. 약국 또한 소비자가 요구하면 무슨 약이든 팔고보는 사회다.
유해하거나 효능없는 성분이 함유된 약품의 제조를 감시해 줘야 하는 일이 어느 사회보다 절실한 것이 우리인데 언제나 시차가 심하고 무신경한 것이 보건당국의 처사다.
또한 제약업계나 약을 다루는 약사 등 관계자들도 이제는 제발 이런 타성에서 벗어나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위해가 판명되었을 경우 조차도 「만든 것은 다 팔고」 생산만 더하지 않는다는 태도는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한 모리행위 밖에 안된다. 제약업자로서 파렴치한 짓이다. 더욱이나 의약품도 이제는 개방을 피치못할 시기가 다가온다. 우리의 약품들이 이토록 부도덕한 제조의식을 지녔다는 것이 알려지면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약간의 재물을 모으는 대신 뿌리가 뽑히는 불이익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각성을 촉구한다.
그 약들은 TV광고가 날이면 날마다 선전광고를 해대서 상용하지 않는 시민들도 그 이름을 익히고 있는 것들 뿐이다. 이런 약들에 「금지품」이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 금지성분들이 곧바로 유해성분인 것은 아닌 듯하고,일부 함유된 성분이므로 전체 약효가 무효하다는 뜻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같은 사실에서 충격을 받는 것은 우리 제약계와 그것을 관장하는 당국이 약을 다루는 일에 여전히 그렇게 무신경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약이란 생명을 직접 좌우하는 물질이다. 세계적 권위를 지닌 FDA가 「넣지마라!」고 결정내린 것에는 그럴만한 까닭이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유해한 성분은 아니어도 안넣는 것이 좋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1년 가까이 되어가도록 여전히 우리는 그 성분을 넣고서 제조하여 확성기에 대고 요란스럽게 선전해가며 복용을 강요한 셈이다. 그러다가 겨우 「소비자 감시기구」에 의해서 그것이 드러났다.
유해·부정·금지성분이 항상 이렇게 소비자기구에 의해서나 「발각」되는 일이 또한 우리를 우울하고 걱정스럽게 한다. 보사부당국이나 제약업계에 이런 정보가 즉시즉시 들어올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일까. 그렇지는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만약에 그렇다면 근원문제부터 해결할 일이다.
소비자의 불만이 노출되기까지 시치미를 떼고 유통시키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이런 현상이 거듭되고 있다는 사실이 큰 문제다. 금지된 성분이 함유된채 팔린 약값이 4천2백억원 규모라고 한다. 이 약들의 대부분이 위장약이어서 그 수요가 엄청나게 많은 것이다. 운동선수가 광고에 나와서 과식을 의도적으로 촉진시켜 가면서 「소화제」가 있으니 막 먹으라고 권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우리 소화제다.
병원에서 의사가 처방을 해주어야만 소화제 한알이라도 구입할 수 있는 사회라면 걱정은 덜 된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 온갖 자가진단을 스스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마음대로 약을 사먹는 사회다. 약국 또한 소비자가 요구하면 무슨 약이든 팔고보는 사회다.
유해하거나 효능없는 성분이 함유된 약품의 제조를 감시해 줘야 하는 일이 어느 사회보다 절실한 것이 우리인데 언제나 시차가 심하고 무신경한 것이 보건당국의 처사다.
또한 제약업계나 약을 다루는 약사 등 관계자들도 이제는 제발 이런 타성에서 벗어나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위해가 판명되었을 경우 조차도 「만든 것은 다 팔고」 생산만 더하지 않는다는 태도는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한 모리행위 밖에 안된다. 제약업자로서 파렴치한 짓이다. 더욱이나 의약품도 이제는 개방을 피치못할 시기가 다가온다. 우리의 약품들이 이토록 부도덕한 제조의식을 지녔다는 것이 알려지면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약간의 재물을 모으는 대신 뿌리가 뽑히는 불이익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각성을 촉구한다.
1991-02-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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