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원유 도입가격 70% 올라/도매물가 5.6% 상승 압력

작년 원유 도입가격 70% 올라/도매물가 5.6% 상승 압력

입력 1991-01-04 00:00
수정 1991-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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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파급효과 분석」 자료

물가관리가 올 경제운용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원유값이 10% 오르면 국내 도매물가는 1% 가까이 뛰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지난해 원유가 상승에 따른 도매물가 파급효과는 5%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돼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유가폭등이 물가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은이 3일 내놓은 「물가 파급효과」 자료에 따르면 최근에 작성된 87년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원유값이 10% 올랐을 때 도매물가 파급효과는 0.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원유도입단가(배럴당 29.31달러)가 전년말에 비해 무려 69.7%나 오른 점을 고려하면 원유가 상승에 따른 도매물가 상승률은 5.6%에 달한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이같은 파급효과는 원유값이 하향안정세를 보였던 87년의 상황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유가상승기에는 유가인상에 따른 도매물가 파급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원화 절하율이 6.01%를 기록,원화 절하에 따른 도매물가 파급효과도 2.03%나 돼 유가인상과 환율절하 요인만으로도 7∼8%의 도매물가 상승압력이 내재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1-01-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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