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고사/주관식 문제 60%가 서술단답형

대입고사/주관식 문제 60%가 서술단답형

김병헌 기자 기자
입력 1990-12-17 00:00
수정 1990-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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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교부 관계자 밝혀/유사 답안없이 한가지 답 나오게/모든 문제 교과서에서만 출제/정리등 이용,풀이과정 문제 주류/수학/문법보다 시사회화·독해에 중점/영어

18일에 있을 91학년도 전기대학 입학 학력고사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할 주관식 문제는 2∼3개의 비슷한 답안이 나오는 것들을 피해 되도록 한가지 답만을 요구하는 것들로 출제될 전망이다.

또 문제의 60% 이상이 서술적 단답형으로 출제되며 나머지는 단구적 단답형을 내되 완성형은 거의 출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지난해 입시때 주관식 문제의 채점결과 일부 대학에서 서술적 단답형을 채점하는 과정에 유사답안 처리에 일관성이 없다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부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서술적 단답형이라도 풀이과정이 1∼2개이거나 정확한 답이 나오는 문제들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술적 단답형의 경우 「∼했다」 「∼이다」 「∼하다」 등 답을 마무리 짓는 서술형의 동사채택에 좀더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지난해 출제된 문제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예년보다 다소 낮은편이었는데도 국어·영어 등 주요과목의 경우 교과서 밖에서 상당지문이 나와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던 점을 고려,이번에는 모든 지문을 교과서 안에서 낸다는 원칙아래 문제를 냈다고 밝혔다.

입시문제 출제 실무부서인 중앙교육평가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예년처럼 주관식과 객관식을 막론하고 모든 문제가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지금까지 학력고사에 나왔던 문제나 물음이나 답안지문이 한두개 비슷한 것 등 같은 유형의 문제는 될 수 있는대로 출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은 사람이면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는 원칙아래 문제를 냈으며 66만여명의 수험생 가운데 상위권 10%에 들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를 가장 어려운 문제의 수준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국어과목에서는 현대문 55%,고문 30%,한문 15% 정도의 배분에 주관식 문제는 거의대부분 서술적 단답형이 출제될 전망이다.

수학은 주·객관식의 배점이 예년과 같은 가운데 주관식 문제의 서술적 단답형은 정리 증명을 이용한 문항이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과목보다는 단구적 단답형이 많을 것이나 서술적 단답형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풀이과정을 알아보는 문제가 주류를 이룰것 같다.

영어에서는 문법보다 독해력 측정에 비중을 두며 특히 주관식 문제의 대부분이 시사 회화 독해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밖에 사회·지리과목은 교과서의 기본적인 내용을 한국사회의 현실이나 당면과제 등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문제가 나오며 세계사에서는 소련·중국 및 동구권 등 공산권 문제가 반드시 한두문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리·화학·생물·지학 등 과학과목은 예년처럼 원리나 개념의 이해력 측정에 중점을 둘 것이며 제2 외국어인 불어·독어·중국어·일본어 등은 영어과목 출제방향과 비슷할 전망이다.<김병헌기자>
1990-12-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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