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 31개파 1백23명 검거/시경

조직폭력 31개파 1백23명 검거/시경

입력 1990-10-24 00:00
수정 1990-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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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사칭 여교사 납치… 추행뒤 돈뜯기도

서울시경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동안 조직폭력배 등에 대한 일제소탕령에 나서 31개파 1백23명을 검거,이 가운데 7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1명은 입건하는 한편 나머지 23명은 계속 조사하고 있다.

구속된 김강수씨(31ㆍ사기 등 전과5범ㆍ종로구 창신동 130)는 수배된 한영ㆍ민구 등과 함께 지난 4월10일 강남구 신사동 레스토랑에서 국교교사인 M모씨(37ㆍ여)에게 전화를 걸어 『학부모인데 상의할 일이 있다』며 유인한 뒤 승용차에 태워 강동구 천호동으로 끌고가 지하사무실에서 폭행하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알몸과 폭행장면사진을 가족들과 학교에 공개해 생매장시키겠다』고 위협,다음날인 11일 2백30만원을 갈취하고 그후에도 16차례에 걸쳐 돈을 더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G호텔 주변에서 자가용영업행위를 하면서 국민학교 교사를 범행대상자로 물색해오다 남편이 사장으로 있는 M씨를 지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밖에도 서초구 서초동 등 강남일대에서 비슷한 수법의 범행이 잇따르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M씨는 범인들의 협박전화에 시달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돈을 입금시키도록 요구한 은행계좌를 추적해 범인을 붙잡았다.

또 주광수씨(22ㆍ폭력 등 전과5범ㆍ구로구 독산동 884)는 지난해 12월 행동대원 5명으로 「광수파」라는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지난 18일 하오11시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44 「상인연합회」사무실을 찾아가 그동안 금품을 갈취해온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전화기 3대를 빼앗고 총무 소건익씨(42)를 납치해 관악구 신림동으로 끌고가 허벅지를 칼로 찌르는 등 여의도 일대유흥업소ㆍ이발소ㆍ오락실 등 15개 업소에서 지금까지 1천4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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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0-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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