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풀려나 면목없어”/석방 문익환목사 회견

“혼자만 풀려나 면목없어”/석방 문익환목사 회견

임송학 기자 기자
입력 1990-10-21 00:00
수정 1990-10-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주=임송학기자】 밀입북과 관련,전주교도소에 구속 수감되었다가 20일 검찰의 형집행정지결정으로 석방된 문익환목사는 이날 하오6시15분쯤 입원해 있던 전주 예수병원 1층 로비에서 20여분간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목사는 이날 턱수염이 약간 길었으나 비교적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했다.

기자회견 장소에는 문목사의 석방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인 박용길여사(72)와 아들 호근씨(44),전북지역 종교계와 재야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문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석방소감은.

『임수경양 등 5명의 방북인사와 함께 풀려났어야 하는데 혼자만 먼저 풀려나 면목이 없다. 나의 석방은 당연한 것이며 현재 수감중인 방북인사들도 하루속히 석방돼야 한다』

­석방후 계획은.

『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생각은.

『평소 내가 생각하고 있던 방향으로 진행돼 기쁘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남북총리회담ㆍ축구대회 등은 지난해 방북당시 김일성주석과 만나 논의했던 계획이었다』

­북한을 다시 방문할 계획은.

『이제 북한에 간다면 합법적으로 정정당당히 가겠다』
1990-10-21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