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에 최루탄 날아들어/수술 중단ㆍ환자 대피소동

경희의료원에 최루탄 날아들어/수술 중단ㆍ환자 대피소동

입력 1990-09-26 00:00
수정 1990-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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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하오4시쯤 서울 동대문구 회기1동 경희의료원 3층 수술준비실에 시위진압중이던 경찰이 쏜 최루탄 1발이 유리창을 깨고 날아 들어와 진행중이던 수술 5건이 중단되고 환자와 의사 등 1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병원측은 20여분 가량 수술을 중단시킨뒤 의료진에게 방독면을 쓰게한 다음 수술을 시켰다.

이 병원의 정형외과 수련의 김모씨(28)는 『이날 이모군(12)에게 정형외과 수술을 하던중 3층 6호 수술실과 7호실 사이 수술준비실에 갑자기 최루탄이 날아들어 수술을 중단하고 환자와 함께 긴급대피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경희대생 1백여명이 학교안 노천극장 앞에서 「최문철학우 불법연행 규탄대회」를 가진뒤 교문밖으로 진출,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경찰의 저지로 경희의료원쪽으로 달아나자 경찰이 이들에게 최루탄을 마구쏘아 일어났다.

1990-09-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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