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카바레주인 부산 은신/경호원 진술

「실종」카바레주인 부산 은신/경호원 진술

입력 1990-08-24 00:00
수정 1990-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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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창식씨와 내려갔다”/경찰,「자작극」단정 수사대 현지급파

서울 장안평 무학성카바레회장 오창식씨(45)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시경은 23일 오씨와 함께 서울을 떠났던 정귀열씨(37ㆍ서울 송파구 삼전동 73)를 경기도경으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아 철야조사한 끝에 정씨가 사건당일인 지난14일 오씨와 함께 만난뒤 17일까지 함께 지냈던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지난13일밤 오씨와 오씨의 경호원인 양회룡씨(29)와 함께 청평 나이아가라호텔 부근 매운탕집에서 술을 마시고 헤어진뒤 14일 하오10시쯤 서울 송파구 석촌동 모음식점에서 다시 오씨를 만나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이어 15일 하오10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아톰카페에서 오씨와 다시 만나 함께 술을 마신뒤 자신이 운전하는 경기3 거6635 콩코드승용차로 부산으로 가 16일 상오8시쯤 평소 잘 알던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해운대경찰서뒤편 이윤지씨(38ㆍ여ㆍ재미교포) 집에 도착해 17일 낮12시까지 오ㆍ이씨 등 3명이 함께 지냈다고 밝혔다.

오씨는 부산에서 정씨와 함게 지내는 동안 『2개월이 지나면 모든 일이 잘 해결될 것 같으니 가평경찰서에 자진출두해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히라』고 정씨에게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앞서 정씨는 사건이 확대되자 지난20일 서울에서 부산 이씨 집으로 전화를 걸어 오씨에게 『가평경찰서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말한뒤 오씨로부터 자신의 소재를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경찰에 출두한 뒤에도 오씨의 소재를 밝히지 않다 23일밤 뒤늦게 자백했다.

한편 경찰은 정씨의 자백이 있기전인 23일상오 첩보에 따라 부산으로 형사대를 보냈으나 오씨는 이미 22일에,이씨는 형사대가 도착하기 직전에 달아나고 없어 이들을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이 사건 관련여부를 계속 수사하는 한편 오씨가 잠적하기전 함께 있던 양씨의 소재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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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부정수표단속법위반 등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는 오씨의 밀항 등 해외도피에 대비해 공항ㆍ항만 등에 검문ㆍ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1990-08-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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