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고비 “장마전선 퇴각”/주말부터 「불볕더위」 기승

27∼28일 고비 “장마전선 퇴각”/주말부터 「불볕더위」 기승

입력 1990-07-23 00:00
수정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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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엔 25도 넘는 열대야 현상/기상대 예보/“중부지방 주중 한두차례 비”/휴일 피서인파 2백만… 6명 익사ㆍ실종

지리했던 장마가 이번 주말쯤에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지난 6월18일부터 보기드물게 중부지방에서 기습적으로 시작돼 5주째 계속된 장마는 22일 중북부지방으로 올라가면서 서서히 끝마무리에 접어들고 있어 이번주말인 27∼28일을 고비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기상대는 주간예보를 통해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중부지방과 충청ㆍ강원지방 등에서는 오는 23∼24일쯤 1∼2차례 비가 더 오겠으나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장마전선을 벗어나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다』고 밝혔다.

중부와 강원영서 중ㆍ북부지방에는 21일밤과 22일 새벽사이에 80∼1백30㎜의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울산이 21일 낮최고 35도를 보인 것을 비롯,중부 이남지방은 사실상 지난 20일부터 33∼35도의 무더위가 이미 시작됐다.

이번주말 전국적으로 장마가 끝난 뒤 다음주부터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낮최고기온이 33∼35도로 예년치 보다 1∼2도가 높은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기상대는 올들어 나타낸 기온이 계속 예년치를 웃돌며 이상현상을 보여온 것을 감안할때 다음주부터 8월초순까지는 연일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밤에도 25도를 넘는 열대야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장마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휴일인 22일 남부대부분 지방의 낮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각 해수욕장을 비롯한 곳곳의 유원지에는 피서인파로 크게 붐볐다.

서울의 경우 주말마다 비가 내리다가 모처럼 「비안오는 휴일」을 맞은 이날 한강고수부지 시민공원에는 약 2만여명의 나들이객이 나와 가족끼리 산책을 하거나 보트놀이를 즐겼다.

낮기온이 30도를 넘어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낮12시부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해 올들어 가장 많은 30만명이 바다를 찾아 해수욕을 즐겼다.

부산지방의 5개 해수욕장은 지난 7월1일 개장이후 썰렁한 모습이었으나 이날은 모두 50만명이 몰려 수영4거리 등 해수욕장 진입로가 막혀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또 전북지방에서도 남원33.5도를 비롯해 낮기온이 30도를 넘은 가운데 변산해수욕장에 3만명이 몰렸으며 지리산에 2만명,무주구천동 1만명 등 모두 10만여명이 산과 바다를 찾았다.

경상북도 포항과 영일 등 7개 해수욕장에도 모두 30여만명이 몰려 피서를 즐겼다.

한편 일요일인 22일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속에서 피서인파가 물을 찾아 몰려들어 곳곳에서 익사사고가 잇따랐다.

▲낮12시40분쯤 경북 예천군 보문면 우래2리 내성천에서 멱을 감던 권진태씨(28ㆍ예천군 감천면 포리 388)와 권씨의 조카 김종호군(8ㆍ감천국교 2년)이 4m깊이의 냇물에 빠져 실종됐다.

▲상오9시쯤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밤나무골 유원지앞 조종천에서 술을 마신뒤 수영을 하던 권형수씨(43ㆍ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256동501호)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상오9시쯤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화상대1리 내촌강에서 동료직원 48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서울 대화상사 직원 이종규씨(32)가 수영을 하다 2m깊이의 강물에 빠져 숨졌다.

▲하오1시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3리 연화동 하천에서 유방희씨(22ㆍ서울 구로구 시흥동 952의11)가 술을 마시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

▲하오3시30분쯤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 청미천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황종상씨(22ㆍ서울 구로구 궁동 89의2)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1990-07-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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