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교 15년… 베트남 호지명시에/「한국계2세 직업학교」 개교

단교 15년… 베트남 호지명시에/「한국계2세 직업학교」 개교

입력 1990-07-09 00:00
수정 1990-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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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교포회사­시 교육당국 합작/재봉ㆍ건축ㆍ아버지나라 언어 배워

한국의 베트남 참전으로 혼혈아라는 부담을 안고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한국계 2세의 직업기술교육과 한국어 강좌를 위한 한월직업기술원(학교)이 6일 호지명시에 개설됐다.

전 주월 한국군 총사령관 채명신씨가 후원하는 국제사회복지협의회와 관련을 맺고 있는 국제사회복지개발주식회사(베트남 현지 대표 김병하)와 베트남의 한국계 무역회사인 비에트코유한회사(사장 이종오),호지명시 교육위원회,호지명시 산하 푸우녕군 인민위원회는 이날 호지명시에서 한국관계자와 푸우녕군 인민위원회위원장,마이콕빈교장,트란 킴롱씨 등 베트남인사 및 학생 등 3백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글로 한월직업기술원으로 명명된 합동 현판식 겸 학교 개소식을 갖고 10일부터 교육에 들어가기로 했다.

학교 정문에 순수한 한글로 ▲학교사랑,나라사랑 ▲배우는 사람답게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자 ▲궂은 일은 내가 먼저,좋은 일은 네가 먼저 ▲우리의 힘으로 한국과 월남 사이에 많은 사랑의 다리를 놓자는 교훈을 나무판에 써붙이고 개소된 이 학교는 한국계 2세뿐 아니라 베트남 극빈자들을 위한 직업기술전수학교로서 5백여명의 입학지원자중 1차로 한국계 2세 80명과 베트남 극빈 학생 1백20명 등 모두 2백명을 선발했다.

학급은 40명을 기준으로 6개월 코스의 여자 2학급(재봉),남자 2학급(건축,가구) 및 1년코스의 한국어,영어 1학급으로 편성됐으며 현지인 사무직원외에 한국인 등 10명을 강사로 채용했다. 75년 베트남 공산화이후 한­베트남 외교관계가 단절된후 15년만에 개소된 이 학교를 위해 베트남측은 학교건물을 제공했고 한국측은 우선 5개 학급을 위한 운영 및 교사봉급조로 월 2천달러씩 연간 2만4천달러를 지원하며 이밖에 실습기자재와 교과서 및 학용품을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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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은 직업기술원을 이수한 학생들의 취업을 알선할 예정인데 특히 한국어를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한국 유학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앞으로 베트남에 진출할 한국투자기업의 근로자 또는 통역요원으로 추천할 계획이다.<방콕연합>
1990-07-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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