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월말쯤 재개될듯

남북대화 월말쯤 재개될듯

입력 1990-06-21 00:00
수정 1990-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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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2주전 거부태도서 돌변… “회담” 제의/“「고위급」 28일ㆍ국회회담 새달 12일 열자”/정부 긍정반응… 날짜는 추후 결정

지난 2월이후 중단됐던 남북대화가 빠르면 월말,늦어도 내달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3면>

이는 북한측이 20일 남북고위급회담 제7차 예비회담과 국회회담 제11차 준비접촉을 오는 28일과 7월12일 판문점에서 각각 갖자고 제의한 것에 대해 우리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측은 이날 고위급회담 백남준단장과 국회회담 전금철단장의 공동명의로 우리측 송한호ㆍ채문식수석대표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우리는 대화와 통일문제에 대한 귀측의 근본입장과 자세에 아직은 문제가 있지만 대화를 통하여 나라의 평화와 평화통일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려는 진지한 염원에 따라 귀측에 의해 중단된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측의 이같은 제의는 지난 13일 전화통지문에서 한소 정상회담을 격렬하게 비난하면서 대화거부자세를 보인 것에서부터 급격한 변화를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북한측은 그러나 남북적십자회담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북한측은 이날 전통문에서 『우리는 귀측의 사대주의적이며 분열주의적인 반민족 행위가 북과 남의 대화와 나라의 통일위업에 엄중한 장애요인으로 되고 있는한 앞으로도 계속 귀측에 반성을 촉구하며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측은 이어 『북과 남이 대화를 통하여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려면 대화에 대한 옳은 입장과 자세를 가져야 하며 대화에 장애가 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남북대화의 재개는 우리측의 일관된 주장이므로 대화제의에 응하겠다』면서 『그러나 회담날짜는 다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1주일이라는 빠듯한 일정으로 대화재개를 제의했던 관례는 아직까지 없었다』고 말하고 『북한측이 한소 정상회담을 계속 비난하고 우리 정부를 공격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대화는 재개되어도 당분간 실질적인 진전은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남북대화는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등을 이유로 거부해 지난 2월7일 제9차 남북체육회담을 끝으로 중단됐었다.
1990-06-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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