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소 정상회담 이모저모

미ㆍ소 정상회담 이모저모

입력 1990-06-03 00:00
수정 199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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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국 사태가 최혜국대우에 장애”/“무력사용한 중국엔 왜 연장해줬나”/고르비,미의원 공세에 “”구걸않겠다”역공

○…1일 소련대사관저로 미의회지도자들을 초청,대화를 나눈 고르바초프는 뛰어난 화술과 명석한 논리로 미의원들에게 판정승.

미의회 공화당의 로버트 돌 상원원내총무,미첼 하원원내총무,민주당의 리처드게파트 하원원내총무,샘 넌상원군사위원장 등 쟁쟁한 미의회지도자들은 리투아니아문제,최혜국대우 부여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으나 고르바초프의 능란한 답변과 역공에 무위로 그쳤다.

리투아니아의 경제봉쇄와 인권탄압은 주권침해가 아니냐는 질문에 고르바초프는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은 밤중의 쿠데타 같은 것이다. 그래도 소련은 극단적인 해결책을 쓰지 않고 헌법의 테두리안에서 해결하려 노력중』이라고 답변.

이어서 고르바초프는 의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들이 자유를 그토록 사랑한다면 파나마가 침공당할 때 여러분은 무엇을 했는가』

이어 의회지도자들이 『지금 미의회가 소련에 최혜국대우를부여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발트연안국가의 독립문제가 장애다』라는 지적이 나오자 고르비는 천안문사태를 저지른 중국에도 최혜국대우를 지난 5월 1년 연장시켰음을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만일 발트연안국을 직접 통치하게 되고 발포라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역공.

그는 또 『소련이 미국과의 무역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이민법개정문제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미국에 구걸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응수,미의원들을 침묵시켰다.

○“소 새체제 배멀미”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1일 소련을 닻이 없이 흔들려 모든 승객들이 멀미를 하는 배에 비유하고 경제개혁계획을 국민투표에 부칠 가능성을 배제.

그는 이날 소련대사관을 찾은 미국의원들에게 『우리는 구체제를 해체했지만 새로운 체제는 아직 가동시키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배는 닻을 잃어버려 우리 모두가 약간 멀미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 미첼 상원 민주당원내총무로부터 경제개혁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물론 국민적 합의를 이룩할 필요는 있지만 우리는 국민투표에 관한 법률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생산단위별로,또는 소비에트(최고회의)제도를 이용한 토론을 통해 이같은 여론을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평화상 5개 받아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1일 밤 소련대사관에서 루스벨트국제자유상 등 인도주의와 관련된 5개의 상을 받아 세계평화를 주도하는 최고의 지도자임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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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는 이외에도 과거 소련 인권지도자였던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가 수상했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평화상과 부상 5만달러,마틴 루터 킹 비폭력평화상,뉴욕의 한 조그만 퀘이커교 학교에서 수여하는 마틴 루터 킹 국제평화상,한 종교실업인 단체가 수여하는 역사의 인물상 등 모두 5개의 상을 받았다.<외신 종합>
1990-06-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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