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부,“총선패배”시인/“신헌법 제정뒤 조건없이 권력이양”

미얀마군부,“총선패배”시인/“신헌법 제정뒤 조건없이 권력이양”

입력 1990-05-29 00:00
수정 1990-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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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전국서 압승,의석 70% 휩쓸어/“민주국민연 3백10석 획득”비공식집계

【양곤 AP AFP UPI 로이터 연합】 미얀마(구 버마)군사정부는 28일 아웅산 수키여사가 이끄는 야당세력인 민주국민연맹(NLD)이 총선에서 3분의2 이상을 득표,승리했음을 시인하고 신헌법이 승인된 뒤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집권 국가법질서확립위원회(SLORCㆍ군사평의회)의 공보관리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야당의 승리를 시인한 가운데 군부는 헌법을 기초하고 이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겠으며 조건없이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SLORC 공보위의 예흐투트 대변인은 비공식 집계결과 NLD가 4백85개 선거구중 1백개 선거구에서 승리하고 도시ㆍ농촌 모두에서 3분의 2이상 다수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군부 국민동맹당(NUP)은 3분의1 가량의 지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예 후투트 대변인은 이번 총선으로 새로이 구성되는 의회가 헌법을 마련,이를 직접 채택하거나 아니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며 그후 정부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하고 『군은 신헌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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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정부측의 공식집계는 극히 일부 선거구의 결과만을 공개하고 있으나 NLD측이 발표한 집계에서는 과반수 의석을 넘는 약 2백57석을 획득한 것으로,그리고 한 서방 대사관의 비공식집계는 적어도 3백10석을 획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990-05-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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