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은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는 현실과 유리되고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신뢰를 받으려면 정치인 스스로가 사리와 당리보다는 국가와 국민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고뇌하며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특히 집권당의 정치인들은 오늘의 정치에 1차적인 책임이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26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노태우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의 회동은 그동안의 내분수습 차원에서 전당대회에서 확정될 지도체제의 대강이 주로 논의된 느낌이다. 물론 이질적인 3당이 통합한 마당에 지도체제를 명확히 하는 문제도 정치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이왕 이 문제를 매듭지을 바에야 그동안 파생되어 정치에 대한 불신감을 높였던 「합당비사」「정보공작정치」「대권밀약」 등에 대한 해명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
더욱 아쉬운 것은 거여의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늘의 난국을 타개해 나갈 묘방은 고사하고 강력한 의지마저 국민들에게 심어주지 못한 점이다. 정치의 부재와 혼란으로 경제ㆍ사회적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는 지금 민자당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 막히고 꼬인 현실을 명확히 진단하고 하루빨리 대응책을 마련,뚫고 바루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오늘의 현실은 어떤가. 물가는 매우 불안하고 노사문제는 불법파업 등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다. 재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기는 과열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산업자금줄인 증시는 폭락사태를 맞고 있다. 수출과 국제수지도 부진한 가운데 교통난과 공해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민생치안은 2∼3년전이 옛날 얘기가 될 정도로 엉망이고 과소비ㆍ무질서 등 비뚤어진 개인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이 늘어나 보인다.
이밖에도 수많은 불법ㆍ부조리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국가의 기강이 문란해진 위기현상을 맞고 있지 않나 걱정된다. 이런 현상은 그동안 너무 현실을 방관하고 당략과 사리에 급급한 정치행태 때문에 가중되었다는 느낌이다. 특히 정부ㆍ여당의 주요정책 시행지연과 착오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민자당이 출범했을 때 많은 국민들이 기대한 바는여소야대로 불안했던 정치를 안정시키고 경제ㆍ사회적 안정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거여가 된 이후에도 자중지란으로 정치불안을 가중시키고 중요한 국정문제가 방임되는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경제ㆍ사회적 위기의 대두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자민당은 각성하고 달라져야 한다. 언제까지 두고보기만 할 것인가. 우선 자금보다 나빠지는 것부터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나서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경제비상조치권을 발동하더라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위기상황을 반전시켜야 되리라는 생각이다.
먼저 불길을 잡은 다음 합리적인 인사ㆍ재정이 자리잡게 하고 민주적 제도를 하나하나 개선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다시 모으고 국민역량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기해야 한다. 민자당의 책임이 그야말로 막중하다.
26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노태우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의 회동은 그동안의 내분수습 차원에서 전당대회에서 확정될 지도체제의 대강이 주로 논의된 느낌이다. 물론 이질적인 3당이 통합한 마당에 지도체제를 명확히 하는 문제도 정치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이왕 이 문제를 매듭지을 바에야 그동안 파생되어 정치에 대한 불신감을 높였던 「합당비사」「정보공작정치」「대권밀약」 등에 대한 해명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
더욱 아쉬운 것은 거여의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늘의 난국을 타개해 나갈 묘방은 고사하고 강력한 의지마저 국민들에게 심어주지 못한 점이다. 정치의 부재와 혼란으로 경제ㆍ사회적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는 지금 민자당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 막히고 꼬인 현실을 명확히 진단하고 하루빨리 대응책을 마련,뚫고 바루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오늘의 현실은 어떤가. 물가는 매우 불안하고 노사문제는 불법파업 등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다. 재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기는 과열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산업자금줄인 증시는 폭락사태를 맞고 있다. 수출과 국제수지도 부진한 가운데 교통난과 공해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민생치안은 2∼3년전이 옛날 얘기가 될 정도로 엉망이고 과소비ㆍ무질서 등 비뚤어진 개인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이 늘어나 보인다.
이밖에도 수많은 불법ㆍ부조리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국가의 기강이 문란해진 위기현상을 맞고 있지 않나 걱정된다. 이런 현상은 그동안 너무 현실을 방관하고 당략과 사리에 급급한 정치행태 때문에 가중되었다는 느낌이다. 특히 정부ㆍ여당의 주요정책 시행지연과 착오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민자당이 출범했을 때 많은 국민들이 기대한 바는여소야대로 불안했던 정치를 안정시키고 경제ㆍ사회적 안정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거여가 된 이후에도 자중지란으로 정치불안을 가중시키고 중요한 국정문제가 방임되는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경제ㆍ사회적 위기의 대두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자민당은 각성하고 달라져야 한다. 언제까지 두고보기만 할 것인가. 우선 자금보다 나빠지는 것부터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나서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경제비상조치권을 발동하더라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위기상황을 반전시켜야 되리라는 생각이다.
먼저 불길을 잡은 다음 합리적인 인사ㆍ재정이 자리잡게 하고 민주적 제도를 하나하나 개선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다시 모으고 국민역량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기해야 한다. 민자당의 책임이 그야말로 막중하다.
1990-04-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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