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대우투금주식 인수/총주식의 17%… 곧 매각 방침

산은,대우투금주식 인수/총주식의 17%… 곧 매각 방침

입력 1990-04-08 00:00
수정 1990-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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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ㆍ교보,수의계약 인수 추진

산업은행은 7일 대우조선 정상화 계획과 관련,대우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대우투금 주식 1백39만주를 인수,주식매각에 착수했다.

산은은 곧 대우투금 인수 주식의 매각 방법을 결정,빠른 시일내에 매각할 계획이다. 산은이 이날 인수한 주식은 대우그룹의 대우투금지분 17.4%로 매각될 경우 대우투금의 경영권이 제3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대우투금의 주식매각은 산업정책 심의위원회가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대우투금등 대우그룹 계열 4개사를 3월 말까지 매각하고 기한내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산은이 처분 위임장에 따라 임의 처분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

대우측은 제철화학ㆍ풍국정유ㆍ설악개발 등 3개사를 지난해 매각했으나 대우투금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가 하락으로 3월말까지 처분이 어렵다며 9월 말까지 매각 시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정부는 매각시한 연장은 당초 산정심의 결정에 위배된다며 예정대로 산은이 대우투금 주식을 처분토록 함으로써 이날 대우투금 주식이 산은에 넘겨졌다.정부는 대우측의 계열사 처분 등 자구노력에 맞추어 산업은행을 통해 지원한 2천5백억원을 7년거치 10년분할 상환으로 거치 기간중 이자를 면제해주고 1천5백억원의 신규대출을 지원해 줄 계획이었으나 대우측이 대우투금을 약속 기한내에 처분하지 않음에 따라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산은이 처분 위임권을 행사토록 한 것이다.



한편 최근 증권시장의 침체로 매각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주식 인수 의사를 표명한 포철과 대한교육보험 등이 수의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매각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1990-04-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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